영동군, 재택 치료 지원센터 가동
의료역량 확보·수요 접근성 주력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영동군은 최근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통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효율적인 방역·재택 치료 체계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보다 2~3배 높은 반면 중증도는 낮아 무증상·경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개편된 코로나19 재택 치료 체계는 확진자 중 60세 이상, 50세 이상 중 기저질환이 있는 자는 집중관리군, 이밖의 확진자는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이에 군은 정부 지침에 따라 고위험군은 중증·사망 방지에 집중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환자군은 좀 더 일상적인 수준의 방역·의료체계로 오미크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영동군 재택 치료관리 지원센터를 본격 가동하며,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재택 치료체계 실행으로 의료역량 확보, 코로나19 환자의 의료수요 접근성 및 대응 제고에 주력하기로 했다.

재택 치료관리 지원센터는 재택치료반과 건강관리반으로 구분된 재택 치료 TF팀과 행정상담센터로 구성돼 운영된다.

재택치료반에서는 재택 치료 계획수립·점검, 재택 치료자 지원물품 관리 등의 재택 치료지원과 병상 확보, 이송체계 확충, 유관단체 협력 등의 인프라 확충을 담당한다.

건강관리반에서는 치료 대상자 생활 안내 및 환자 정보 관리, 의료기관 연계, 병상 배정 등을 맡는다.

행정상담센터에서는 일반관리군 상담 지원 및 심리지원 서비스를 연계한다.

특히, 이 상담센터에서는 6명의 행정 전문인력이 순차적 통화연결로 행정상담과 치료·생활안내를 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군청 당직실로 이관 응대해 24시간 상담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영동군은 현재 집중관리군 2개 의원, 일반관리군 16개 의원, 24개 약국이 지정돼 코로나19 재택 치료에 참여하고 있다.

영동병원이 대면진료 단기외래진료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며, 영동군의사회, 영동군약사회, 영동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2개소 51실 규모의 안심숙소 운영 등 코로나19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군은 지역기반 의료체계 구축을 통한 코로나 확진자 관리 및 치료와 함께, 주민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정책 시행으로 코로나19의 위기를 풀어간다는 방침이다.

영동군청 전경. 영동군 제공.
영동군청 전경. 영동군 제공.

영동=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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