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입찰가 918억 5400만원
지역 몇안되는 신규 개발 택지
낙찰시 사업시행·시공 동시 가능
국내 빅 5건설사·시행사 눈독

사진 = 도안신도시 전경. 충청투데이 DB
사진 = 도안신도시 전경.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대전 서구 관저동 내 1000억원 규모 공동주택용지(4만 8600㎡)가 공매시장에 등장하면서, 건설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알짜매물로 소개된 관저동 공동주택용지 인수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최근 압류재산 공매를 의뢰(서울 역삼세무서)받아, 압류 재산이나 국공유 재산 등을 공매하는 포털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공매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저 입찰가 및 감정평가금액은 각각 918억 5400만원으로 명시됐다. 입찰기간은 내달 7~8일이다. 개찰은 10일 이뤄지며, 매각은 14일 결정된다.

캠코 관계자는 "이곳은 지구단위계획상 공동주택용지로, 입찰은 일반경쟁 최고가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일물건 입찰은 2회 이상 가능하며 일시불로 대급을 납부해야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심은 뜨겁다. 지역에서 몇 안되는 대규모 신규개발 택지로 희소성이 크다는 점, 낙찰에 성공할 경우 당장 사업시행·시공이 동시가능하다는 점, 탁월한 입지 등 안정적인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고 알짜매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당초 관저더샾 3차 예정부지로 알려졌던 이 물건 서측 인근으로 계백로가 통과한다. 남측 인근으로는 서대전 IC가 위치해 있다. 관저동 알짜부지로, 사업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낙찰가가 1300억원에서 1500억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물건을 거머쥐기 위한 국내 빅 5 건설사 및 굴지 시행사 간 쟁투는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대표 건설업체 여러 곳이 입찰참여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는데 시선이 고정된다.

지역 한 건설사 관계자는 "워낙 좋은 입지다. 시행 이익과 시공 이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상위급 물건으로, 용적률을 200%로 설정했을때 최대 1300~1500세대까지 품을 수 있는 곳이다. 어마어마한 수익창출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자금력에서 무리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입찰을 포기할 수 없는 매력적인 물건이다. 지역 대표 건설사 가운데 2~3곳은 반드시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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