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화이글스 스프링캠프]
지난해 이어 올해도 구단 재계약
큰 키… 스트라이크존 확대 환영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라이언 카펜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단과 재계약하면서 다시 한 번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5승12패로 승운은 없었지만 31경기 170이닝 평균자책점 3.97로 제 몫은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이날 만난 카펜터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펜터는 "자가격리 기간이 좀 길어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을 것 같아 걱정했지만 현재 몸상태는 좋다"며 "개막 땐 100%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잘 알려진만큼 카펜터의 올해 목표는 볼넷 줄이기다. 지난해 탈삼진 179개로 좋은 성적을 거둔 카펜터지만 동시에 볼넷도 72개로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196cm 장신인 카펜터에게 KBO리그의 좁은 스트라이크존은 다소 적응이 어려웠을 터다. 그렇기에 2022시즌에 있을 스트라이크존 확대 소식은 카펜터에게 더욱 남다르다.

카펜터는 "확실히 존이 좁다고 생각한다"며 "스트라이크존 확대는 명백히 투수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했다.

이어 "존이 확대된다고 특별히 훈련이 달라진 것은 없고, 올해도 기존과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훈련 중"이라면서도 "타자를 상대하면서 활용할건지에 대해선 경험해봐야 알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코치진과 논의하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만만의 준비를 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상대 1선발과 계속 맞붙는 등 대진상 불리함도 있었으나 이에 대한 섭섭함은 내비치지 않았다.

카펜터는 "포지션에 대한 불만이나 불평은 없다"며 "지난 시즌을 겪으면서 KBO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 이번 캠프에선 오로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들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오는 시즌에선 팀이 더 많은 승리를 하는 게 목표"라며 "본격적으로 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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