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화이글스 스프링캠프]
신인답지 않은 피칭… 기대 한몸에
"사소한 것까지 선배들에게 질문"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2022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 4명의 신인이 합류했다.

특히 이들 중 유일한 투수인 박준영은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9일 박준영은 첫 불펜피칭을 실시해 총 25개를 던졌다.

호세 로사도 코치와 여럿 코칭스텝들이 지켜본 가운데 박준영의 투수는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로사도 코치는 박준영의 피칭에 대해 "신인의 첫 불펭피칭이었는데도 스스로 패턴을 잡아가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어린 선수에게 나타나지 않는 성숙한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박준영 또한 "계속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져 최대한 힘을 빼려고 노력했다"면서도 "첫 피칭이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말했다.

10년만에 한화의 스프링캠프에 동행한 메이저리거 류현 또한 박준영의 투구를 관심 있게 지켜본 것으로 전해진다.

박준영은 처음 캠프에 참가한 만큼 몸상태, 훈련일정 등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선배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다.

박준영은 "몸 상태를 어떻게 유지해야 되는지, 지금 시기엔 어느 정도로 끌어올리는 게 맞는지 등에 대해 하나도 모른다"며 "선배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최대한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케네디 코치는 신인 선수들에 대해 당장 출전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향후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투입이라고 말한 바 있다.

케네디 코치의 말처럼 박준영은 캠프에서 선배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해 많은 것을 뽑아내는 중이다.

박준영은 "훈련 스케줄이 어떻게 되는지, 커브는 어떤 느낌으로 던지는지, 몇 퍼센트 정도로 던지는지 등 사소한 것들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물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영의 이번 시즌 목표는 다치지 않고 최대한 오랫동안 1군에 머무르는 것.

박준영은 "서산에서 훈련할 때부터 캠프에 오는 게 꿈이었다"며 "그 꿈을 이뤘고, 이젠 더 나아가 시즌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세광고 박준영은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번으로 지명돼 올 시즌을 앞두고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번 캠프에 합류한 신인 중 유일한 투수인 박준영은 신장 190cm, 97kg의 건장한 체구를 지니고 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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