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화이글스 스프링캠프]
날씨 따뜻한 거제서 본격 리빌딩
수베로 감독 대신 케네디 코치 지휘
오전 웨이트·오후 야외훈련 위주
선수 간 조화·기본기 향상 목표
류현진 동행, 긍정적 영향 기대
박준영 등 신인선수 4명도 참여

▲ 한화 이글스는 지난 1일부터 경상남도 거제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본격적인 스프링캠프를 실시 중이다. 사진=전민영 기자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2022스프링캠프에 한창인 한화이글스가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한화 이글스는 지난 1일부터 경상남도 거제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본격적인 스프링캠프를 실시 중이다.

이번 캠프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입국 지연으로 지난해 수석코치에서 올해 3루 작전·주루코치를 맡는 케네디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훈련 10일차, 날씨가 따뜻한 거제로 떠난 만큼 훈련은 선수들의 기량을 올리는데 최적화돼 실시됐다.

오전에는 웨이트 위주, 오후에는 야외훈련 위주로 일정이 진행된다.

케네디 코치는 1차 캠프의 목표를 선수 간 조화와 기본기 향상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내야수, 외야수는 기술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투수조는 불펜피칭을 시작했다.

케네디 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은 매의 눈으로 피칭을 지켜본다.

일부 코치는 타석에 들어서 구위를 점검하는 등 모두 실전이라 생각하고 훈련에 임하는 모양새다.

이날은 새로 부임한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가 선수단에 합류했다.

클레멘츠 코치는 "젊고 강한 팀 되는 길은 선수들의 열정 뿐"이라며 선수들의 적극적인 훈련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캠프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이 합류했다.

젊은 선수가 많은 한화에 ‘우상’ 류현진의 동행은 기술 훈련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동기부여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동계훈련엔 4명의 신인도 참여한다.

특히 특급 신인 문동주와 투수진의 유망주로 자리 잡은 우완 박준영은 투수 중 유일하게 거제 캠프에 합류해 1군 무대 데뷔를 위해 궂은 땀을 흘리고 있다.

박준영이 강력한 선발 후보로 떠오른다면 한화이글스의 선발 마운드 운용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신인 역시 주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에 선후배간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케네디 코치는 2년 연속 연이은 성적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올해는 승리에 더 무게를 둘 계획이다.

케네디 코치는 "올 시즌은 승리에 더 무게 둘 것"이라며 "선수들과 한 시즌을 함께 지낸 만큼 집중할 부분, 보완할 부분 등에 대한 전반적인 파악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도 부상 없이 건강하게 캠프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에서 진행되는 한화이글스의 1차 캠프는 오는 19일 마무리된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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