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화이글스 스프링캠프]
"수베로 감독과 매일 의견 교환"
정은원·정우람 등 기대감 걸어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9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부재로 ‘2022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대럴 케네디(53) 주루·작전코치를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만났다.

오는 19일 까지 진행되는 1차 전지훈련이 반환점을 돈 상황.

현재 케네디 코치는 타자, 투수 모두 시즌 경기에 맞는 몸 상태로 끌어올리며 점차 훈련의 강도를 높여가는 중이다.

수베로 감독과도 훈련 상황과 선수들의 몸상태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도 한다.

케네디 코치는 "수베로 감독과 텔레그램을 통해 훈련 진행 상황에 대해 매일 의견을 교환한다"며 "어떤 선수들이 작년에 비해 어떻게 좋아졌는지, 캠프 시작점과 비교해 어떻게 좋아졌는지, 몸상태는 어떤지 등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서 기량을 보이고 있는 선수로는 정은원, 하주석, 노시환, 김범수를 꼽았다.

케네디 코치는 주목할만한 선수에 대해 "먼저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탄 정은원이다. 작년에도 수비에 능했는데 올해는 더욱 성장해 놀라울 정도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주석도 언제나 그랬든 몸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수술 후 회복에 우려가 있던 노시환, 김범수 또한 빠른 회복과 함께 기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한화에서 우두머리 역할에 기대감을 거는 선수로는 정우람, 하주석을 꼽았다.

케네디 코치는 "투수진에서는 정우람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경험이 많은 고연차인 만큼 후배들을 잘 이끌고 있다"며 "내야진에서는 지난해 주장으로 임명된 하주석 선수가 꾸준한 성장은 물론 팀원들과의 화합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의 문제점은 단연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것을 꼽았다.

올해는 선수들과 두번째 맞는 시즌인 만큼 승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케네디 코치는 "지난해는 선수들과의 첫 시즌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인간관계, 개인적인 고충, 포지션 등에 대해 서로가 알아가는 과정이었다"며 "이번엔 한 시즌을 치른 만큼 그러한 실수가 없을 것이다. 때문에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베네수엘라 현지 사정으로 입국이 지연되면서 현재 케네디 코치가 대신 스프링캠프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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