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갖고 도민에 사과 요구도

▲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청년위원회가 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규탄했다. 사진=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청년위원회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추가 배치 공약에 강하게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당 도당 청년위는 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위험한 사드 공약을 철회하고 충남도민에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청년위는 "이미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역대 정권보다 많은 국방비를 투자해 자주 국방력을 강화해왔다"며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위치만 생각하는 구태 정치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반사회적 악성바이러스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윤 후보가 자신의 SNS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단문을 올리며 공약화한 데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특히 청년위는 지난 1일 김재섭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이 사드 설치 가능성이 있는 지역 중 하나로 충남 계룡과 논산을 거론한 것에 개탄했다.

청년위는 "충남은 2017년 기준 대중국무역 흑자 60%에 해당하는 무역 선진 기지로 사드가 배치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위는 충남이 전기 생산 기지 중 하나로서 미세먼지 피해가 극심한데 수도권 눈치 탓에 사드까지 받는 것은 균형 발전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청년위는 "수도권 눈치를 보고 추가 사드를 충남으로 배치할 수 있다는 국민의힘은 국가 균형 발전이 아닌 국가 균열 계획을 세우는 행태에 사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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