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충청권 의원들 기자회견
"시민들에 엎드려 사죄해야"

▲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충청권 사드배치 공약을 철회하고 충청도민들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박명규 기자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충청권 사드배치 공약을 철회하고 충청도민들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 후보의 충청권 사드 배치 공약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아무런 설명 없이 단 여섯 글자로 발표한 사드 배치 공약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떠보기 식으로 사드 추가 배치 후보지로 충청권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대전·세종시민, 충청도민께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 추가 배치’ 여섯 글자 공약을 발표했고 지난 2일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충남 계룡과 논산을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했다.

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은 "이 소식을 접한 충청도민들은 ‘충청의 아들’이라 자처했던 윤석열 후보가 난생처음으로 어머니 충청권에 드린 명절 선물이 ‘사드’냐며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충격적인 것은 안보상의 전략적 판단이 아니라, 수도권 국민이 사드 때문에 불편해하실 수 있으니 충청권에 배치해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이라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사드를 추가 배치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분열시켜 안보마저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얄팍한 정치적 셈법"이라고 비판했다. 충청권 의원들은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아무런 설명 없이 단 여섯 글자로 발표한 사드 배치 공약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떠보기 식으로 사드 추가 배치 후보지로 충청권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세종·대전시민, 충청도민께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그토록 수도권 대통령, 강남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다시는 충청을 찾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 충청은 윤 후보를 자식으로 생각한 적 없고, 앞으로도 자식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 강준현, 홍성국 의원, 대전시 국회의원 박영순, 이상민, 장철민, 조승래, 황운하 의원, 충북도 국회의원 도종환, 변재일, 이장섭, 임호선 의원, 충남도 국회의원 강훈식, 김종민, 문진석, 박완주, 이정문, 어기구 의원이 참여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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