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매출 179% 증가속 배달앱 8%↓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지난해 '위드 코로나' 기간 전국 주점 매출이 전월보다 약 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달앱 매출은 동 기간 8%가량 감소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외식업 경기분석'(2021년 11월) 보고서를 공개했다. 공사는 신한카드 결제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해 11월 외식업 전체 매출, 업종별 매출, 배달앱 매출 등을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외식업 매출액은 9조 9497억원으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무도 유흥주점(205.1%↑) ⟁유흥주점(109.2%↑) ⟁기타 주점(34.8%↑) ⟁생맥주 전문점(34.5%↑) 등에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4개 업종을 '주점'으로 묶을 경우 매출 총액은 3290억원, 전월 1834억원보다 약 179.4%가량 늘었다. 위드 코로나 시행 기간 전국 술집 매출이 약 2.8배 증가한 셈이다.

이와 반대로 지난해 11월 배달앱 매출은 1조 3425억원으로 조사됐다. 전월 1조 4629억원보다 8.2% 감소한 액수다.

전체 외식업 매출 중 배달앱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월(14.9%)보다 1.4%p 감소한 13.5%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도입으로 외식은 증가하고, 배달앱 이용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식당 매출 감소.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로 식당 매출 감소. 사진=연합뉴스 제공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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