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읍 공중목욕탕 폐업에 불편 우려… 郡, 목욕탕 건립 지속 추진
사회복지센터 내 400㎡ 규모 목욕탕 건립시 5000명 이용 예상
추풍령면 행복목욕탕 민간위탁 운영 절차 마무리 후 정식 운영

영동군청 전경. 영동군 제공.
영동군청 전경.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영동군은 65세 이상 노인들과 군민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위해 읍·면별 목욕탕 건립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최근 영동읍 중심 소재지에 위치한 모텔 내 부대시설인 공중목욕탕이 폐업됨에 군민들의 목욕탕 이용 불편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군민들의 복지수준 향상과 건강생활권 보장을 위해 각 읍·면별로 목욕탕 건립 및 내실 있는 운영에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부용리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과 관련해 LH와 협약 체결 후 복지 관련 부대시설 내 300㎡규모의 공중목욕탕을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영동읍 매천리 복지부지에 조성될 영동군사회복지센터 부대시설로 400㎡ 규모의 공중목욕탕 건립 계획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영동읍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위생여건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군은 목욕탕이 건립 후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노인과 취약계층 등 5000여명 이상이 이곳을 이용하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각 면별 작은 목욕탕 건립 및 확대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추풍령면 행복목욕탕은 2020년 건립 후 올해 민간위탁 운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황간면 및 매곡면, 용화면, 양산면, 심천면 등에도 목욕탕과 찜질방 등의 작은 목욕탕 건립이 추진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 모두 준공할 예정이다. 영동읍을 포함해 각 면별 공중목욕탕과 작은 목욕탕 등 총 7개소의 신규 목욕탕이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읍·면별 목욕탕이 확대 운영되면 그동안 원거리에서 목욕을 위해 읍이나 관외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청결한 위생여건이 개선되는 등 정주여건과 군민들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동=이진규 기자kong29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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