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수 서산시 자치행정국장

임인년 새해를 맞이한 지 어느덧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도 해를 거듭하며 모두를 어렵게 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

작년 한 해 시는 코로나19 대응과 민생회복에 전력을 다 한 한해였다.

차질없이 백신접종을 추진하고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국민지원금 지급대상을 전 시민으로 확대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목표 달성에 집중해 왔다. 이에 시장을 대신해 어려운 시기를 힘겹게 버텨준 시민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서산시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서서히 극복해 나가며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괄목할 만한 변화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서산공항 건설이 가시화된 점은 무척 고무적이다.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됨은 물론 정부예산에 설계비 15억 원이 편성됐기 때문이다.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이다. 도로와 철도관련 국가계획에도 서산을 가로지르는 노선들이 대거 반영됐다. 특히,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추진, 서산-태안 고속도로 기초조사비 확보 등으로 우리 시가 사통팔달 환황해권 중심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머드맥스’ 영상의 흥행에 힘입어 전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어 있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았다. 제5차 해양환경 종합계획에 반영됐으며 36억 원의 국비를 설계비로 확보했다.

서산공항과 마찬가지로 예타 통과 전이지만 모두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 시의 추진 의지에 정부가 화답했다고 생각한다. 천주교의 아픔을 간직한 해미순교성지는 교황청으로부터 국내 단일성지로는 유일하게 국제성지로 지정됐다. 앞으로 순례길 정비,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등 명소화 사업을 통해 전세계인이 두루 찾는 명품 순례성지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또 한가지 반가운 소식은 인구 17만 명을 넘어 선 지 7년 만에 18만 명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방소멸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대규모 기업투자 유치, 신산업 클러스터 기반구축과 일자리 확충 등 튼튼한 지역경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힘입어 우리 시가 ‘모여 살고 싶은 도시’임에 입증됐다. 더불어 영유아 야간진료센터 운영,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가족센터 건립 추진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외에도 우리 시는 다양한 숙원사업 해소를 통해 20만 도시의 기틀을 닦고 있다. 올해에는 ‘살고 싶은 도시, 인구 20만 서산 도약의 원년’을 모토로 튼튼한 지역경제를 만들고 사람들이 모이는 생활인프라 구축, 생태·역사·문화 관광자원화의 체류형 관광기반을 조성, 코로나19 극복 및 조속한 일상회복에 매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다. 더 크고 강한 서산을 위해 흔들림없이 나아가야 미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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