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권한진·김영욱·이창근 대전行
신인 유망주 8명도 새 식구로 합류

▲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된 선수들. 왼쪽부터 이창근, 권한진, 김영욱.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적극적으로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11명의 선수가 영입됐다.

하나시티즌은 제주유나이티드와 트레이드를 통해 수비수 권한진, 미드필더 김영욱, 골키퍼 이창근을 영입하며 전방위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신인 유망주도 대거 영입했다.

바로 김태현, 배서준, 이선호, 이한빈, 박태건, 배준호, 이은재, 양지훈이다.

하나시티즌은 2022시즌부터 B팀을 운영하며 준프로리그인 K4 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

젊은 유망주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고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구단의 미래를 이끌 선수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한 주 동안 하나시티즌의 새식구가 된 선수들을 알아본다.

◆수비수

1. 수비수 권한진

수비수 권한진은 2011년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쇼난 벨마레, 자스파구사츠 군마, 로아소 구마모토를 거쳐 2016년 제주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K리그 무대를 밟은 권한진은 6시즌 동안 15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중앙 수비수다. 지난해에도 30경기에 출전해 수비라인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제주의 상위 스플릿 진출에 기여했다. 권한진은 수비 리딩이 매우 뛰어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비교적 젊은 선수로 구성된 대전 수비진에 베테랑 수비수 권한진의 합류로 안정감이 한층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2. 수비수 김태현

김태현은 스피드와 민첩성이 우수해 1:1 경합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스피드를 활용한 인터셉트와 패스 플레이에도 능해 수비형 미드필더 및 측면 수비수로도 활용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김태현은 최근 발표된 남자 U-19 대표팀의 2022년 1차 국내 훈련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3. 수비수 배서준

배서준은 왼발잡이 측면 수비수로 스피드와 민첩성, 유연성을 겸비하고 있다.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한 공격 가담 능력도 뛰어난 선수다. 배서준 역시 남자 U-19 대표팀의 2022년 1차 국내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4. 수비수 이선호

이선호는 우수한 볼 소유력과 패싱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비수뿐 아니라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 중앙 수비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기용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전방 압박 능력이 뛰어나며 팀원들과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가 장점이다.

5. 수비수 이한빈

이한빈은 ‘2021 금석배 고교축구대회’에서 진위FC의 무실점 우승을 이끌었다. 팀의 2관왕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동시에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88cm의 큰 키를 활용해 상대에 대한 강한 압박과 1:1 대인 마크에 능하다. 또한 공중볼에 강점이 있어 차세대 중앙수비수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다.

6. 수비수 박태건

박태건은 보인중, 영등포공고, 인천대 출신으로 대학시절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2020년과 지난해 2년간 인천대의 U리그 3권역 우승을 이끈 선수다. 박태건은 양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대인 방어, 적극적인 몸싸움이 강점이다. 경기장에서 상대와의 경합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주도권을 가져가는 스타일이다.

◆미드필더

1. 미드필더 김영욱

김영욱은 전남드래곤즈 유스(광양제철중, 광양제철고) 출신이다. 2010년 전남에 입단해 10년간 238경기에 출전해 21득점 20도움을 기록하면서 전남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제주에서도 48경기를 소화하며 1득점 10도움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미드필더뿐 아니라 수비와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강점은 많은 활동량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카로운 킥이다.

2. 미드필더 배준호

배준호는 평택 진위FC 출신이다. 진위FC는 2년동안 ‘2020 고등 축구리그’, ‘2021 고등 축구리그’ 등 리그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이러한 진위FC의 에이스는 단연 배준호다. 고교 최고의 유망주 선수로 K리그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고교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패싱력, 돌파력, 골 결정력까지 갖춰 대한민국 대표하는 차세대 미드필더로 기대된다.최근 발표된 남자 U-19 대표팀의 2022년 1차 국내 훈련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3.미드필더 이은재

미드필더 이은재 역시 진위FC 출신으로 배준호와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스피드와 민첩성, 유연성을 겸비하고 있다. 후방에서의 빌드업, 양 측면으로 연결하는 공격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2019 금석배 고교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2020 금석배 고교축구대회’ 베스트 영플레이어상 등을 수상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은재 역시 남자 U-19 대표팀의 2022년 1차 국내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4. 미드필더 양지훈

미드필더 양지훈은 재현고, 연세대를 거쳐 올해 대전에 입단했다. ‘2020 제5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7경기에 출전해 5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에는 U리그 4권역에서 9경기 8득점을 올리며 팀의 우승을 견인한 대학리그 최고의 에이스 선수다. 정교한 볼 터치와 슈팅, 득점력을 겸비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유연성이 뛰어나고 볼 소유 능력이 우수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골키퍼

1. 골키퍼 이창근

이창근은 부산아이파크 유스(동래고) 출신으로 2012년 부산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으며 2012년에는 U-19세 대표팀 주장으로 ‘AFC U-19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에는 올림픽 대표팀으로 소속으로 킹스컵에 참가했다. 2020년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카타르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 전을 치렀다. 군 제대 후, 2021시즌 막판 제주에 복귀해 주전 골키퍼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이창근은 안정적인 볼 처리와 선방력이 장점으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골문에 안정감과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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