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원 오원화랑 대표

몇 년 전부터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무너져 가고 있다는 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전지역 에서도 신입생 충원율이 200여명 이상을 채우지 못한 대학이 3개고, 전문대는 충원율이 71.8%가 되었다고 한다. 더 큰 위기가 올 것은 물론이며, 대학이 붕괴되면 인구유출이 심각해지고 학교주변 상권이나 대전 전체의 상권이 같이 무너져 지역경쟁력이 낮아진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10년 내에 대전에 있는 전문대 5개가 문을 닫게 된다면, 5만여명의 인구가 유출되고 5000여명의 교수와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되면서 큰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다.

신입생 미충원이 200명이고 중도탈락이 800명이라면 천명의 등록금 100억원의 재정손실이 된다면 교육비가 낮아지며 교육자체의 질이 떨어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지역의 대학과 도시와는 공생해야 될 공동 운명체이며, 상생해야할 필수여건 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선진국에서도 도시의 흥망성쇠에 역할의 사례는 한두 군데가 아니라고 본다. 지금 우리나라 지방대학은 학력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모집 정원 미달로 이어졌고, 서울선호심화와 외국 유학생 대거 이탈까지 겹치면서 생존 위기에 처한 실정이다. 지방대학 소멸은 대학이 문을 닫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지방 중소규모의 도시지역에서는 그 심각성이 중장기적으로 지역에 인재가 배출되지 않은 경우 지방자치의 기초가 흔들리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한 대학 도시 운영의 필요성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보며 구체적으로는 지역의 산업수요에 맞는 인력양성 평생교육 지역문화창달 및 취·창업 기반의 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함에 있어서 처음부터 지역대학과 함께 계획을 수립하고 역할을 배당하며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공유가 필요할 것이다.

지방정부는 지방소멸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해결해야 하며, 청년층의 도시지역 이탈로 지방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그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이는 다시 청년층의 도시지역 이탈로 진행되는 악순환의 반복을 막아야 할 것이다.

지역발전과 대학의 생존은 지역과 대학이 손을 잡고 고민할 때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구 있다.

지역 산업혁명의 선진적 사고를 갖고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대학의 존재는 필수일 것이다. 산학협력은 대학발전과 지역발전의 핵심 열쇠임이 분명하다.

또한 지방대학들의 자구노력도 중요하지만, 지역인재들이 갈 곳이 없다면 지방대학이 존립할 이유도 없다.

지역사회와 지방대학은 보다 이상적으로 강한 협력이 필요하다. 앞으로는 대학의 역할이 더욱 변화해야 한다. 학생만 받아 대학을 운영하는 시대는 지났다.

대학과 도시는 협력해야 상생모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대학은 지자체와 힘을 합쳐 지역발전을 이끄는 창업지원 기관뿐만 아니라 직업교육과 평생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

이미 많은 대학들이 위기 탈출을 위해 지역과 공생하는 개방형 캠퍼스로 적극 변신하고 있다.

지자체와 대학은 지금보다 몇 배의 네트워크로 뭉쳐야 살 수 있다.

지자체 대학협력 산학연관을 통해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졸업 후 업체 취업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큰 틀에서 생각한다면 대전 충남 세종 충청권 컨소시엄 구축이 필요하다. 경제권별 대학, 기업, 연구소, 공공기관, 지역 언론 등 공동 협력체로서의 유기적 결합체를 구축하고 상생과제를 발굴하며 공동 과제를 만들어 내야 될 것이다. 이러한 공동체적 역할로 대학발전 지역발전 지역인구 유입에 지방대학의 생존과 발전은 대전 발전의 원동력으로 보아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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