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수산자원연구소와 시험연구어업 성공
조미김 가공업체 원초 보급 문제 등 해결
김 산지 지위 확보·어가 소득 증대 기대

▲ 어민들이 김 양식 어장 복원 시험연구어업을 통해 양식한 김을 살펴보고 있다.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30여년전에 사라졌던 천수만 김 양식이 시험연구어업을 통해 성공을 거둬 어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군은 1985년 이후 사라진 천수만 김 양식을 최근 김 어장 복원 시험연구어업을 통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김 양식 어장 복원 시험연구어업은 홍성군·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군내 4개 어촌계(상황, 어사, 죽도, 남당)가 함께 천수만 내 어장에서 총 100책 규모로 지주식 방법을 통해 추진했으며 12월 첫 수확으로 김 양식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동안 천수만은 다양한 환경변화로 고정적인 어가 소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홍성군에 집중돼 있는 조미김 가공업체에 원초 보급이라는 큰 숙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군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군내 김 양식 어장 복원 시험연구어업을 추진, 이번에 ‘김 양식 성공’이라는 큰 성과를 냈다.

군은 이번 김 양식 성공으로 ‘홍성군 김 산지 지위 확보’, ‘조미김 가공업체 원초 보급 문제 해결’ 및 ‘어업인 어가 소득 증대도모’ 등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은 올해에도 도 수산자원연구소와 시험연구어업을 협업 진행해 천수만 내 김 양식 가능 여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김 양식 시험연구어업이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홍성군 면허 어장 대체 개발 등 김 양식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김 양식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관련 사업 발굴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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