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2022년 검은 호랑이해인 임인년(任寅年) 새해가 밝았다. 호랑이 기운을 받아 코로나19로 다사다난했던 시간을 이겨내고 건강하고 복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지난해는 진흥원이 개원한 이래 최대의 성과를 달성한 해였다.

연초에 계획했던 모든 일을 직원들과 함께 거의 이뤄냈다.

특히 2019년 7월 취임한 이후 본격 추진했던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1476억 원 규모의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단지가 대전에 들어서게 됐다. 해당 팀뿐만 아니라 대전시와 진흥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낸 쾌거다. 뿐만 아니라 대전, 세종, 충청 등 중부권에서는 유일한 아레나 형식으로 500석 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을 오픈해 주말마다 e스포츠 경기가 열리고 있다.

앞으로 대전은 우리나라의 e스포츠 산업을 리드하는 중심 도시로,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은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다.

지난해 8월 서구 만년동에 오픈한 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는 개소 5개월 만에 33개 공간에 기업 입주를 완료하고 22개 기업을 지원해 매출액 82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3개 기업은 6개국에 콘텐츠를 수출하기도 하였으며, 80여 명의 일자리도 만들었다.

ICT분야에서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전문가를 양성하는 ICT이노베이션스퀘어를 개소하여 AI전용 교육장 및 SW개발자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2023년까지 매년 천 여명 이상의 인공지능·블록체인 전문가를 충청권역에서 양성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민들과 함께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ICT기술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SOS랩 사업과 대전을 스마트시티로 만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을 추진하여 시민이 체감하는 과학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2021년 대한민국 신뢰받는 공공혁신 대상도 수상했다.

이제 새로운 해가 밝았다. 영광스러운 성과는 과거의 일이 됐고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해야 한다.

최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넘어서 메타버스, NFT 등의 기술 트렌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진흥원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전해야 한다.

이에 진흥원의 2022년 주요 키워드를 ‘Change(변화)’ 와 ‘Challenge(도전)’으로 정해 보았다.

여기서 Change는 지속 성장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트렌드 등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

또 Challenge는 이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올해 진흥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도전은 ‘디지털 거점단지 구축’ 및 ‘대전형 D-콘텐츠 조성사업’ 등의 신규 전략사업을 발굴해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전이 가진 보석 같은 자산인 관련 전문기관 및 대학 등과의 협업이 필수적일 것이다.

올해도 진흥원은 경영철학인 DICIA Way를 바탕으로 큰 꿈(Dream)을 가진 조직, 혁신(Innovation)하고 융합(Convergence)·소통하는 조직 그리고 청렴(Integrity)하고 능력(Ability)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