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지난달 말까지 수출액 939억 7800만 달러
경기도에 이어 전국 두번째… 전년동기보다 31.4% 증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지역 수출액이 코로나19(이하 코로나)라는 악재 속에서도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내 기업들의 지난달 말까지 수출액은 총 939억 7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역대 최고액이며, 경기도 1249억 달러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715억 1800만 달러에 비해 31.4%나 증가했다.

도는 현재 수출 상승 추세와 지난해 12월 수출 실적(80억 4700만 달러) 등으로 볼 때 올해 안에 수출 1000억 달러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현재(11월말 기준)까지 품목별 수출액은 반도체가 429억 2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107억 5800만 달러 △컴퓨터 97억 1700만 달러 △석유제품 63억 6800만 달러 △합성수지 24억 4500만 달러 △자동차 부품 16억 1900만 달러 △건전지 및 축전지 13억 9300만 달러 등이다.

충남지역 수입액은 333억 8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9억 8800만 달러에 비해 39.2% 늘었다. 하지만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충남 무역수지 흑자는 605억 9300만 달러로 전국 1위를 유지했다.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은 "코로나라는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 사상 최고 수출 성적을 낸 것은 충남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 주는 것"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