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S 오피스텔 최고 경쟁률 1408대 1, C 오피스텔은 분양완판 조짐
국내 빅 3건설사 중 한곳도 도안 무대 분양… 규제 완화로 인기 지속 전망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대전을 무대로 아파트를 닮은 중소형 주거용 오피스텔 청약 열풍이 거세다.

아파트 값 급등과 함께 임대수요 뿐 아니라, 무주택 실거주 수요까지 주거용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공개한 3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98p 상승한 101.59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상승폭인 0.37p에 비해 2배 넘는 오름폭이다.

매매가격지수는 부동산 시장의 현재 매수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다. 100을 중심으로 100보다 크면 매수자가 많다는 것을, 100보다 작으면 매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공개된 지난 1~11월 분양된 오피스텔의 경쟁률을 보면 전용 59㎡ 이상 오피스텔 43곳 1만 6395실에 72만 5577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44.26대 1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오피스텔 열풍은 대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도안신도시를 무대로 한 오피스텔 청약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앞서 도안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이뤄진 신규 주거용 오피스텔 4곳은 분양완판 행진 대열에 합류한 상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S오피스텔은 373실 모집에 10만 318명이 접수해 평균 268대 1, 최고 경쟁률 1408대 1 기록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28일 청약 문을 열어재친 도안 목원대 인근 C주거용 오피스텔(64세대)은 청약 첫날, 수백여명의 소비자들이 일시에 청약신청에 참여하는 등 분양완판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빅 3건설사 중 한 곳도 도안(2-1지구 준주거 용지 C1C4블록C5블록)을 무대로 오피스텔(센트럴 아이파크)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정부가 주거용 오피스텔의 바닥난방 허용 기준을 확대하는 등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앞으로도 오피스텔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진입장벽이 높은 아파트 청약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1~2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선호도와 희소성이 높은 중소형 주거용 오피스텔의 공급 경쟁은 한동안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전 역시 도안 신도시를 중심으로 오피스텔 열풍이 불고 있다"며 "초소형 면적에도 복층 등 공간활용이 가능한 콤팩트형 오피스텔의 등장 역시 소비자들의 눈을 오피스텔로 돌리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높은 임대수익 등 수익보전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요소"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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