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복지분야 등 성과 발표… "충남 과제, 대한민국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사진>는 27일 "올해 대내외 위기와 기회 속에서도 숙원사업 해결로 충남 발전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올해 도정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도민에게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받고, 이제 막 시작한 일들을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양 지사가 공개적으로 재선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송년기자회견을 열고 "‘더 행복한 충남’은 거센 전환의 파도를 헤치면서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해 달려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환황해권 중심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교통·물류망을 새롭게 확충하거나 디딤돌을 놨다"고 강조했다.

도는 올해 철도 분야에서 서해선과 경부선 KTX 직결, 장항선 전 구간 복선전철화, 삽교역 신설 결정 등의 결실을 맺었으며, 충남의 첫 하늘길이 될 서산공항 건설사업이 기재부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그는 이어 충남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전을 설명했다.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30년 숙원 사업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에 대한 실마리를 잡으면서 충남 서해안에 8조원 규모의 관광벨트 구축에 나섰다.

양 지사의 전문 분야로 꼽히는 복지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를 몰고 다닐만큼 앞서갔다.

도는 올해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을 화두로 제시하면서 선도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두 자녀 공짜 아파트’로 유명한, 충남형 행복주택인 ‘꿈비채’ 분양을 시작했으며, 0세부터 대학까지 무상 교육이 가능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어르신 놀이터 조성과 버스비 무료화 등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와 함께 코로나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출 실적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이외에도 충남 혁신도시 완성, 부남호 역간척, 서천 브라운필드 생태 복원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다.

내년 도정 방향에 대해 양 지사는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도정을 집중하면서 4대 행복 과제를 고도화하고, 충남의 과제를 대한민국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내년 재선 도전에 대한 질문에 "여러 숙원사업 해결의 실마리를 어렵게 마련한 이상 마무리할 책임도 있다"면서 재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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