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전시민과 함께 국정·시정 교체하겠다"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국민의힘 이장우 전 국회의원<사진>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이 전 의원은 22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후보를 통해 국정을 교체한 뒤 대전시정을 교체해 정권교체를 마무리 짓겠다"며 "총선 낙선 이후 2년 동안 충분히 준비해 왔다. 정책과 사람은 준비가 다 됐고 마지막 단계인 운동화 끈만 묶으면 바로 뛸 수 있다"고 시장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어 "내달 8일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그룹을 출범시키고 23일 출마선언을 겸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대전시정 현안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도 냈다.

그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1호 공약인 스타트업 2000개 창업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공공기관이 세종시로 떠날 동안 대전시민의 분노와 상실감을 대변하지도 못하는 등 변변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준비가 되지 않은 인물이 시장이 됐을 때 얼마나 시민이 불행한지를 지난 4년 동안 충분히 봐왔기 때문에 준비가 안 돼 있는 시장 후보가 나선다는 것은 또 다시 대전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이 전 의원은 "대전에 국회의장(박병석)을 포함해 5선 국회의원(이상민), 법무부장관(박범계)이 있으면서 혁신도시 하나 해결 못하고 중기부까지 빼앗긴 것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정권이 대전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가를 확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시장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내년 3월 9일까지는 정권교체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내년 1월 8일 구체적인 시정 구상을 담아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대전시민과 함께 국정을 교체하고 시정을 교체하겠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전을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국민의힘 이장우 전 국회의원이 22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심건 기자
국민의힘 이장우 전 국회의원이 22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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