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억 투입 장항국가생태산단서 착공
인증 지원·고도화 연구 등 수행 예정
관련 산업 선점·기업 100곳 유치 목표

서천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착공식.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천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착공식.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이 21일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서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서천군은 2019년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유치기관 선정 공모에 지원해 여러 지방자치단체와의 경쟁을 통해 같은 해 10월 유치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후 2020년 2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 조달청 맞춤형 서비스 약정 등을 거쳐, 올해 10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착공하게 됐다.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는 국비 포함 사업비 240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3297㎡, 건축면적 2916㎡, 연면적 3761.08㎡, 지하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에 건축된다.

센터는 연구소 1동과 옥외저장소 1동으로 구성되며, 성능인증시험을 통한 항공보안장비 인증 지원과 함께, 보안검색기술 개발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 제공, 보안강화 및 국제 동향에 맞춘 인증기준 고도화 연구 수행, 기 인증 항공보안장비의 내용연수 연장을 위한 성능검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천군은 보안검색산업의 미래신산업 육성을 위해 시험인증센터와 연계한 국가보안검색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자 2022년, 충남도와 함께 보안검색장비 기업의 R&D부터 생산, 판매, 인력 양성 등 기업의 생산활동 전 주기를 지원할 보안검색장비 기업지원센터 조성으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에 100여개의 국내 보안검색장비 생산 업체를 유치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착공식에는 김태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이헌승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의 영상 축사와 함께, 운영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비롯, 서천군의회, 충남도, 충남도의회, 한서대학교, 항공안전기술원, 국토교통과학기술원,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함께 했으며, 향후 국내 보안검색산업을 이끌어갈 개발업체들이 참여했다.

노박래 군수는 "오늘 첫 삽을 뜨는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는 국내 보안검색장비시장의 기술자립과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이다"며 "서천군은 시험인증센터를 기반으로 한 보안검색산업 분야 전주기 지원 체계 마련 등 국가 보안검색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국내 보안검색장비 개발 기업 집적화로 아태지역 보안검색산업 허브도시로 성장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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