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합격자 등록… 막판 경쟁
정원 못채우면 정시 부담 더 커져
등록금 감면 혜택 등 유인책 마련

022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2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수시합격자 마감을 앞둔 지역 대학이 신입생 등록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부분 지역대학들이 수시 모집으로 인원을 뽑고 있는 상황에서 신입생 충원이 늘어나야 향후 등록률 예측 등 입시 전략에도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수시합격자 발표 이후 18~21일까지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을 진행 중이다.

이번 수시모집 합격자를 두고 지역대학들은 그야말로 전부를 다 걸 정도로 신입생 충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시를 통한 신입생 모집은 수시 최초합격자와 추가 모집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추가 수시 충원 일정을 최대 9차까지 내세우며 수시로 입학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크게 미충원을 겪은 만큼 올해 추가 모집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정원을 채울 것"이라며 "지역대학에 오는 학생들 대부분이 수시로 오기 때문에 막판까지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충원된 인원은 정시로 이월이 되는데 지역대학이 정시로 입학 자원을 메우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정시보다 모집 비중이 높은 수시가 입학자원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립대의 정시모집 비율은 20% 이내인 반면 사립대의 정시모집 비율은 10% 이내에 그치고 있다.

올해는 지역대학들의 수시모집 비율이 지난 입시와 비교해 소폭 증가해 수시 부담은 더 커진 셈이다.

여기에 최근 수능출제오류로 수시미등록충원 마감일과 정시모집이 하루차 발생하면서 단기간에 수시 등록률을 이끌어 올리는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험생 입시전략도 덩달아 복잡해지면서 대학들의 모집이 절실하다.

현재 지역대학들은 수험생들의 도움을 주고자 전년도 입시결과를 알려주는 등 입시생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첫학기 등록금 지급, 생활관 입사 등 등록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대 입학처 관계자는 "학생들이 문이과 통합 수능시험으로 입시 전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학과 안내·취업 전망·장학금 수혜 등을 내세우며 한 명이라도 데려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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