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억 투입 왕복 4차로 개설
평송수련원 통행거리 3㎞ 감소
하루 약 2만대 교통 분산 효과
교통체증·물류유통 개선 기대

▲ 대전 서구 평송수련원 삼거리에서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단을 잇는 주요 도로 ‘한샘대교’.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산업단지(이하 대전산단) 활성화를 이끌 한샘대교가 21일부터 개통된다.

한샘대교가 개통되면 하루 약 2만대 교통 분산이 가능하고 대전산단 도달시간이 획기적으로 감소하게 돼 동·서 균형 발전이 기대된다.

지난 17일 준공식을 진행한 한샘대교는 도로사용 개시 공고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1일 개통한다.

한샘대교는 대전 서구 평송수련원 삼거리에서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단을 잇는 주요 도로로 총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교량길이 420m, 폭 23~30m 왕복 4차로로 개설됐다.

그간 평송수련원에서 대화동 대전산단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밭대교나 원촌교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한샘대교 개통으로 통행거리가 3㎞ 줄고 통행시간도 1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준공된 지 50년이 넘은 대전산단은 산업환경이나 기반시설이 취약해졌고 유등천과 갑천, 경부선 철도, 임야 등으로 사방이 둘러 쌓여있는 섬형태 지형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존재했다.

한밭대교와 원촌교 교통체증도 심해 물류유통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그러나 이번 한샘대교 개통으로 1일 약 2만대의 교통량 분산이 가능하고 대전산단 도달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 대덕구와 서구의 교통이 원활해질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경부고속도로 회덕 나들목에서 둔산과 대덕특구와의 연결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샘대교 명칭은 ‘크다’라는 의미의 우리말 ‘한’과 지역명인 샘머리의 ‘샘’을 조합한 명칭이다. 인근 교량 명칭(한밭대교)과 지역 지명을 고려해 2018년 국가지명위원회를 통해 확정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한샘대교 건설에 노력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개통으로 시민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뿐 아니라 대전산업단지의 물류 유통 효율이 개선되며 동·서 균형발전 및 대전산업단지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대전산업단지 재도약을 위해 갑천변 편입지역은 주거와 산업이 어우러진 시민친화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첨단업종 유치, 입주기업 환경개선 및 산단 대개조 공모사업을 통한 기술고도화 등 디지털 혁신산단과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산단 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해 진입도로 개설 필요성에 대한 검토로 시작된 한샘대교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를 거쳐 2019년 3월 공사를 시작하여 2년 9개월여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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