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효의 첫걸음, ‘칭찬’ 배워 강의하기 발간
우일제 한국효문화진흥원 효 인성강사 제작
수직적 전통 孝·‘칭찬’ 핵심 현대 孝 접목 강조

현대효의 첫걸음, ‘칭찬’ 배워 강의하기 책자.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효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한국효문화진흥원 효 인성강사 및 효 해설사로 활동 중인 우일제 선생이 최근 현대효의 첫걸음, ‘칭찬’ 배워 강의하기를 발간했다.

이 책은 대전효지도사 교육원에서 만난 효지도사들이 ‘효 교육을 다시 받아 재충전하고 싶다’ ‘효 자료를 받을 수 없느냐’는 이들을 위해 효 교육에 보탬이 되기 위해 만들어졌다.

책이 세상밖에 나오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대전효지도사 교육원장이던 고 오원균 원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교육원은 문을 닫게 됐다.

이후 교육에 대한 공간이 사라지자 우일제 선생은 교육의 갈증 해결을 위해 당시 효 교수부장으로 재직하면서 강의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책에는 ‘현대효는 칭찬이다’라는 확신을 믿고 ‘칭찬’의 실험을 거쳐 2013년 제1회 우수인증 프로그램대회에 참가해 인증패와 상금을 받고 전국 초·중·고에서 현대효는 칭찬임을 강조하며 강의해온 내용이 담겨 있다.

결론적으로 현대효는 ‘칭찬’으로 요약된다.

그 근거는 명나라 말기의 홍자성이 쓴 ‘채근담’에 父慈子孝 (부자자효-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하라)에 있다.

전통적인 효는 일방적이요, 수직적이요, 노동적이지만, 현대효는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현대효를 강조하는 것이다.

거기(부자자효)에서 ‘칭찬’의 핵심어를 찾아내 현대효를 외치는 것이다.

특히 전통적인 효의 바탕에 현대효를 접목해 나가는 것이 효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가 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히 만난 효 자격증 덕이다.

우일제 선생은 40년 가까이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인성보다는 입시교육을 맡아왔다.

하지만 정년 후 우연히 ‘대전 효교육원’에서 효자격증을 받고 전문적 공부한 후 석사과정을 거쳐 교육원 교수부장의 임무를 맡게 되면서 지금의 자리에 서 있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 효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전부다.

인성교육의 덕목에는 효, 배려, 소통, 정직, 예절, 존중, 책임, 협동이 있는데 그는 이중 바탕이 되는 뿌리는 효라고 설명한다.

그는 "20년 전인가, 개그맨 회장이 ‘불효자’를 뽑습니다.‘라는 광고를 신문에 낸 적이 있었다. 바로 그것이다"며 "효자는 결코 자신을 ’효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현재 우후죽순 생겨난 효 단체를 보면 부모가 돌아가시면 삿갓을 쓰고 감히 하늘을 볼 수 없다는 심정으로 살아가는 옛 선비들이 보고 싶어진다"며 결국 효를 바탕으로 하여 실천하는 것이 효자 효녀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효와 함께할 것이다. 효문화진흥에 필요한 효행정가 외에도 진흥원 문지기 역할을 다한다는 것이다.

그는 "찐빵 안에 팥앙꼬가 있어야 한다. 효문화진흥원에 ‘효문화진흥’을 위한 대책과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그러한 곳에 박사도 행정가도 필요하다. 또 열정과 능력을 가진 사람도 필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며 "앞으로도 효문화 진흥원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저의 계획이고 이것이 현재 나의 기쁨"이라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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