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문화예술인 발굴
"지방 한계 넘어 중앙무대 지원"
‘첫 주자’ 정현재 작가 초대전
미술대전 서양화 초대작가
24일까지 의원회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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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국회에서 충청권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영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것으로 지속적인 전시활동이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 갑)은 20일부터 24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1층 제1로비에서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인 발굴 시리즈1 – 정현재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정현재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3년 연속 입상과 함께 국전 작가로 선정된 중견 작가다.

지역에서 활동중인 작가가 국회에서 전시회를 갖게되면서 지역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방에서 활동하시는 예술가분들은 뛰어난 능력과 높은 예술적 가치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지방’이라는 한계에 부딪히며 그 가치를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어 늘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대전·충청지역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해 오신 서양화 초대작가인 정현재 작가님의 초대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지방을 벗어나 중앙무대에서 충청예술인이 활동공간을 넓혀 나간다는 의미가 있다.

첫 주자로 나선 정현재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 초대작가이지만 캐나다의 모드 루이스 작가처럼 미술전공은 물론 대학도 진학하지 않고 자기만의 그림세계를 연 독학화가다.

본격적으로 화가 활동을 시작한 것도 40대 이후 늦깍이다.

정 작가의 초대전 제목은 ‘당신의 시선으로’이다. 이번 초대전에 대해 편완식 미술전문칼럼리스트는 “매체와 양식, 기술과 표현 사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창작의 본질을 추구하는 창의적 실험은 20세기 초반 이후 끊임없이 이어져 의도적으로 선택한 다양한 이미지를 조합하고 합성하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강조했다”면서 “정현재 작가는 표현영역을 사실의 묘사와 재현에 국한하지 않고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어 일상의 경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창의적 표현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론했다.

마흔을 훌쩍 넘은 나이에 화가의 길을 걷게된 정 작가는 크고작은 미술 공모전에서 10여 차례 수상을 기록, 정식 초대작가가 되었고 이제는 전업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정 작가는 “마흔을 훌쩍 넘기고 50을 가까이 바라보는 우울한 어느 날. 집을 짓고 남은 합판에 쓰다 남은 페인트로 꽃과 집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작가 입문과정을 회고했다.

 

 

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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