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양도시 모델 창출 등 제시

양승조 충남지사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사진>는 14일 "충남 GRDP의 63%를 연안경제가 차지하고 있다"며 "연안경제를 부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충남 서해안 관련 현안 사업을 바탕으로 연안의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해 지역은 물론 국가와 경제, 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양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회의에서 "보령해저터널 개통에 따른 서해안 관광밸트와 함께 충남 수산식품 수출액 증가, 정부 예산에 반영된 가로림만 해양정원, 서천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은 자랑스러운 충남 연안경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안지역에 충남 인구의 46%가 살고 있고, 해양수산 관련 기업 6369개 중 90%인 5697개가 분포해 매년 16조 2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충남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 경제투어에서 해양신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난 3월에는 에너지 전환과 그린뉴딜의 전략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먼저 새로운 해양산업으로 미래가치를 발굴하겠다"면서 "장항생태산단 일원을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해 국가 해양바이오산업화 지원거점으로 육성하고, 태안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해양치유 공간 확산과 서해안 거점화를 통해 해양치유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양환경·생태복원을 통해 친환경 포용성장도 가속화하겠다"며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과 부남호 역간척을 추진하고, 해양쓰레기 전주기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해양도시 모델을 창출해 연안지역의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양 지사는 "원산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보령신항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복합항만 조성, 어촌뉴딜 등과 연계한 연안 정주도시 조성 등 새로운 해양도시의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청년 플랫폼을 육성해 젊은 연안마을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연안경제 대전환으로의 항해는 시작됐다"며 "충남은 해양·수산·항만 등을 포괄적으로 연결하는 지역주도의 신(新) 연안경제권 구축을 통해 국가주도의 획일적 지역개발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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