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부사업 운영 주목

충남도청 문예회관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남도청 문예회관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문화재단(이하 재단)이 공공재원의 한계를 넘어 도민 문화 향유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여건을 제공할 수 있는 문화기부 사업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재단은 2017년부터 기업의 기부를 통해 도민 문화 향유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예술인의 창작을 지원키 위한 기부금품 모집사업 컬-프렌드(Cul-friend)를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그동안 컬-프렌드를 통해 18개 기업으로부터 11억 5900만원을 기부받아 문화공연 프로그램과 지역 문화예술인 창작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시티문화재단,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 하이트진로음료 등으로부터 총 2억 300만 원을 기부 받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우선 시티건설 산하 시티문화재단은 충남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민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5월 지정기부금품 1억 원을 지정 기부했다. 특히 시티문화재단은 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부터 매년 1억 원을 기부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도 지난 6월 제31회 한산모시문화제를 지정해 5000만원을 지정 기부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9월 지정기부금품 300만 원을 재단을 통해 기부했다.

재단은 이들 기부금으로 도민 문화 향유를 위한 3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우선 당진시, 천주교 대전교구와 함께 한국 최초의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신 200주년 및 유네스코 세계의 인물선정을 기념해 주민참여 문예콘텐츠사업으로 뮤지컬 ‘마지막 편지’를 공연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서천군, 한산모시문화제추진위원회와 협력해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인 모시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제31회 한산모시문화제’를 개최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문화예술인을 지원키 위한 ‘COVID-19 희망展’을 열었다. 나운규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