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지산·명두·태민건설 등 속속 추진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지역 유망 건설사들이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자체 주택 브랜드 개발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계룡건설 ‘리슈빌’, 금성백조 ‘예미지’, 다우건설 ‘갤러리 휴리움’, 원건설 ‘힐데스하임’, 대원건설 ‘칸타빌’, 두진건설 ‘하트리움’, 경남기업 ‘아너스빌’, 한성건설 ‘필하우스’, 동일토건 ‘하이빌’.

민간 공동주택 시행 시공능력(민간분양 300가구 이상)을 갖춘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지역 건설업체는 9곳.

이 같은 흐름 속, 파인건설, 지산건설, 명두건설, 태민건설 등 일부 지역 유망 건설사들이 잇따라 주택 브랜드 개발에 나서면서, 건설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선 명두건설은 ‘크레타(그리스령 섬·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 신의 탄생지) 시리즈’를 앞세워 최고가 32억 최고급 명품빌라를 비롯해 청년 및 신혼부부를 겨냥한 주거형 오피스텔 등 차별화를 꿰한 신개념 주택사업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32억 명품빌라의 경우 일반공개 분양이 아닌 1대 1 마케팅을 거쳐 입주자를 선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전 구두계약을 거쳐 분양완판에 성공했다.

명두건설은 분양가 18억원, 20여 세대규모(175㎡)의 명품빌라 분양을 연이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시행사업에 도전한 태민건설은 최근 포스코 건설과 손잡고, 대전 유성구 용계동 일대 중소형 주거상품을 공급, 완판신화를 썼다. 이른 시일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해 또 한번의 주택사업 진출에 나서겠다는 게 태민건설의 포부다.

지산건설은 최근 분양을 시작한 72세대 규모 주거형 오피스텔 리세스빌 도안을 앞세워 미래성장 동력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유망 건설사들이 300가구 이상 아파트 시행·시공실적 요건을 갖추고, 대형 건설사 등극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대목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사업 도전업체 실종, 관급공사 의존, 열악한 재정, 시공능력 열세 등 취약한 경쟁력이 충청권 건설사를 변방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지역 일부 유망 건설사 여럿이 주택 브랜드 개발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도전하고 있는 건설사들을 그 어느때보다 주목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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