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에 4대 1로 패배
전반 26분 자책골 실점

▲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전하나시티즌 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승강플레이오프(이하 승강PO) 2차전에서 강원FC에 4-1으로 패하며 K리그1 승격이 좌절됐다.

1차전 홈경기 승리로 1부 리그 승격에 한걸음 다가섰지만, 이번 원정 2차전 패배로 최종승점 합계에서 강원에게 밀린 것이다.

2차전에서 필히 승리해야 강등을 면할 수 있는 강원은 경기초반부터 매서운 기세로 공격을 퍼부었다.

강원이 강력한 공격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승강PO 2차전의 선제골은 하나시티즌에서 나왔다.

전반 16분 하나시티즌 이종현이 도쿄대첩의 이민성 감독의 골을 연상하게 하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강원과 하나시티즌이 서로 공격기회를 주고받으며 막상막하의 대결을 보여줬다.

그러나 전반 26분 아쉬운 자책골이 나오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강원 김대원이 골문 앞에 대치 상황에서 하나시티즌의 수비전열이 무너진 순간을 틈타 슈팅을 날렸고 공은 하나시티즌 이지솔의 발을 스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28분 강원의 주장 임채민이 하나시티즌의 골망을 다시 한 번 흔든데 이어 전반 30분 강원 한국영이 하나시티즌의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하나시티즌은 지난 안양전에서 2골을 만들어냈던 히든카드 바이오를 투입했다. 이어 58분 하나시티즌의 특급조커 박인혁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득점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67분 하나시티즌 박인혁이 올려준 공을 바이오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이광연의 손이 더 빨랐고, 이어 마사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대를 넘겼다.

추가시간 6분에서는 강원의 황문기가 마지막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는 강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승격PO에서 1차전 1-0, 2차전 4-1를 기록하며 최종 점수 합계 4-2로 밀린 하나시티즌은 9개월간의 승격 도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하나시티즌은 전남, 안양 차례로 꺾으며 승격의 불씨 살렸으나 마지막 관문인 승격PO를 넘지 못해 승격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노세연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