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전서 V리그 3라운드 3차전
좌우 날개 공격수 살아나야 승산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KGC인삼공사가 강점인 공격력을 되살려 1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상대전 첫 승 사냥에 나선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9일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1차전 경기를 3-0으로 승리했다.

옐레나 25득점 이소영 10득점, 박혜민 7득점 등을 앞세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최근 2연패를 끊고 11일 기준(이하 현재) 9승 4패 27승점으로 4위에 위치해 있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는 기분 좋게 출발했다.

1라운드를 5승 1패로 마무리하며 2위까지 치고 나왔다.

하지만 2라운드는 3승 3패로 반반 승률을 거뒀고 결국 2계단 아래인 4위까지 내려앉은 것이다.

현재 V리그 여자부는 2~4위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2승 1패로 독주 중인 1위 현대건설 뒤로 2위 GS칼텍스서울Kixx(10승 4패), 3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10승 4패), 4위 KGC인삼공사(9승 4패)가 사실상 1게임차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5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3승 11패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KGC인삼공사가 하위권으로 추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래가 아닌 위를 바라보며 선두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지난 9일 IBK기업은행을 완파한 흐름을 이어 오는 17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도 이어가야 한다. 상대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오는 경기도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KGC인삼공사의 강점인 좌우 공격수 살아나는지가 관건이다. 현재 라이트 옐레나는 272득점으로 리그 개인득점 부문 6위, 레프트 이소영은 174점으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이들의 활약은 팀의 성적으로 직결되고 있다.

옐레나의 세트당 평균 득점이 1라운드 5.6점에서 2라운드 4.4점으로 주춤하자 KGC인삼공사의 승률도 같은기간 83.7%에서 50%로 떨어진 것이다. 또 동기간 이소영도 3.9점에서 2.6점으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에이스인 좌우 날개가 활짝 펴야 KGC인삼공사가 이기는 경기를 하고 선두를 추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3라운드 3차전은 오는 17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KGC인삼공사 배구단이 23일 홈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다. 사진 김중곤 기자
KGC인삼공사 배구단 경기 모습. 사진=김중곤 기자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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