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자 활약 빛난 터크먼 총액 100만 달러 영입
선발투수 활약한 킹험·카펜터와도 재계약 체결

▲ 닉 킹험. 한화이글스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을 영입하며 내년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을 예고했다.

올 시즌 한화에서 뛰었던 투수 ‘닉 킹험과 ‘마이크 카펜터’와는 재계약하며 외인 3인방을 모두 구성했다.

12일 한화 이글스에 따르면 2022시즌 함께할 새 외국인 타자 터크먼을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에 영입했다.

터크먼은 좌투좌타 외야수로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통산 0.301 타율과 49홈런, 336타점, 0.374 출루율, 0.452 장타율을 기록했다.

최근 3년 평균 트리플A(메이저리그 바로 아래 마이너리그)에서 0.9 이상의 OPS(출루율+장타율)로 강타자로서의 위엄을 과시했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통산 117도루를 성공해 주루 센스를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터크먼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5시즌 통산(257경기) 0.231 타율과 17홈런, 78타점, 93득점, 0.326 출루율, 0.378 장타율이다. 2021시즌엔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75경기에 출전했다.

한화는 이같이 전문 외야수로서 공격과 수비, 주루 능력을 두루 갖춘 터크먼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계약했다. 특히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3할 타율과 20홈런을 기록하며 팀 타선의 파괴력을 끌어올리길 기대하고 있다.

또 한화는 올 시즌 선발투수로 활약한 킹험과 카펜터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3명 구성을 완료했다. 킹험은 총액 9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카펜터는 총액 75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각각 재계약했다. 킹험은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44이닝을 던지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19로 활약했다. 특히 팀에서 가장 많은 15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소화했다.

카펜터는 31경기에 출전해 5승 1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많은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팀에서 가장 많은 170이닝을 소화하며 179개의 탈삼진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이닝이터, 닥터K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한 것이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14승을 따낸 토종 에이스 김민우와 함께 안정적인 1~3선발진을 갖추고 내년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터크먼과 킹험, 카펜터는 이달 중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후 내년 2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한화에 합류할 예정이다.

▲ 마이크 터크먼. 한화이글스 제공
▲ 라이언 카펜터. 한화이글스 제공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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