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전 ‘노잼도시 탈출’ 프로젝트] 24편- 대전 겨울 명소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눈 깜작할 새 겨울이 찾아왔다. 금세 어두워지는 거리와 소매 속을 파고드는 찬바람에 ‘겨울엔 갈 데가 없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움츠린 몸을 펴고 찬찬히 살펴보면 곳곳에 겨울철 즐길 거리가 숨어 있다. 조금 이르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 어린 시절처럼 길거리에서 캐럴이 울려 퍼지진 않아 약간 쓸쓸하다면 이번 기회에 겨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대전의 명소들을 찾아가 보자.

유성온천 족욕체험장. 사진=전민영 기자
유성온천 족욕체험장. 사진=전민영 기자
유성온천 족욕체험장. 사진=전민영 기자
유성온천 족욕체험장. 사진=박효진 인턴
유성온천 족욕체험장. 사진=전민영 기자
유성온천 족욕체험장. 사진=전민영 기자

◆찬바람과 함께 즐기는 족욕체험, 유성온천 족욕 체험장
대전엔 모르는 사람 빼고 다 아는 겨울 명소가 있다.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한 유성온천 족욕 체험장.
야외공원에 앉아 족욕을 즐길 수 있어 이미 모르는 사람 빼고 알 사람은 다 안다는 명소.
족욕장은 사상의학을 토대로 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 총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테마마다 물의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신체 특성에 맞춰 탕에 발을 담그면 더욱 좋다.
뜨거움을 조금 견디다 보면 점점 후끈후끈하게 열이 올라온다.
진짜 개운함은 족욕을 끝낸 후 발을 깨끗하게 씻으면 찾아온다.
집에 가는 길 내내 온몸이 풀어지는 듯한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인 대전 유성온천지구.
온천탕 방문이 어렵다면 유성온천 족욕 체험장에서 가볍게 족욕을 즐기면 겨울을 즐겨보자.

 

남성공원종합체육관 내 실내 스케이트장. 사진=전민영 기자
남성공원종합체육관 내 실내 스케이트장. 사진=전민영 기자

◆얼음 위를 가로지르며 동심의 세계로, 스케이트장
서구 탄방동 남선공원종합체육관 내 실내 스케이트장에선 4계절 내내 얼음을 만날 수 있다.
제법 큰 규모의 아이스링크장에 들어서면 스케이트를 즐기러 온 시민과 훈련을 받는 선수들이 섞여 빙판 위를 가로지른다.
얼음 위로 올라가 중심을 잡기 힘들면 벽면을 붙잡고 천천히 전진해 보자.
한 발씩 떼며 넘어지고, 미끄러지다 보면 곧 얼음 위를 미끄럽게 가로지를 수 있다.
연인, 친구와 손을 잡고 달리다 보면 애정도 샘솟는다.
아직 눈이 오지 않은 겨울, 코끝을 찡-하게 하는 얼음 내음을 맡고 싶다면 남선공원종합체육관 내 스케이트장을 방문해보자.
 

성심당 크리스마스 에디션. 사진=전민영 기자
성심당 크리스마스 에디션. 사진=전민영 기자
성심당 크리스마스 에디션. 사진=전민영 기자
성심당 크리스마스 에디션. 사진=전민영 기자

◆크리스마스 파티엔 역시 ‘대전 빵’, 성심당 크리스마스 에디션
‘빵의 도시’ 대전의 명물인 성심당에선 미리 크리스마스가 시작된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빵들이 12월을 장식하고 있기 때문.
먼저 성심당 케익부띠끄에선 화이트크리스마스, 딸기모짜르트, X·mas 트리케익, 메종드 부띠끄, 산타마을 등 크리스마스 파티 케이크들을 만날 수 있다.
산타 얼굴, 트리, 산타하우스 모양을 한 입체적인 케이크는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
케이크뿐만 아니라 파네토네, 팡도르, 슈톨렌 등 유럽 정통빵을 통해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도 있다.
파네토네는 부드러움과 오렌지향을 느낄 수 있는 이탈리아 전통빵, 팡도르는 8각 별 모양으로 달콤한 바닐라향이 가득 한 이탈리아 정통빵, 슈톨렌은 단단하고 납작해 얇게 썰어 먹는 독일의 정통빵이다. 
 

보라매공원. 사진-=대전 서구청 공식 SNS
보라매공원. 사진-=대전 서구청 공식 SNS
목원대 대형트리. 사진=이경찬 기자
목원대 대형트리. 사진=이경찬 기자

◆해가 저물어도 두렵지 않다, 야경 명소 및 대형트리 명소
해가 일찍 저무는 겨울, 밤이면 도심 한복판에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에 조성된 ‘아트빛터널’에 형형색색의 LED 조명을 단 조형물들이 빛 터널을 이룬다.
460m 가까이 이어지는 빛 터널은 오는 26일까지 운영된다.
사람 키의 몇 배에 달하는 대형 트리도 만날 수 있다.
목원대, 은행동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등에 설치된 대형트리에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차 한 잔을 하고 산책을 하고 싶다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담은 명소들을 방문해보자.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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