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 경기에서 대전 이현식이 골을 넣은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 경기에서 대전 이현식이 골을 넣은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승강플레이오프(이하 승강PO) 1차전에서 강원FC을 완파하며 K리그1 승격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1차전에서 하나시티즌은 이현식의 결승골로 승리를 장식했다.

하나시티즌은 초반부터 수차례 위협적인 공격으로 강원을 압박했다.

전반 14분과 18분 각각 서영재와 원기종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25분 파투와 서영재, 이지솔의 연속 슈팅, 34분 이지솔의 중거리 슈팅이 있었으나 모두 아슬아슬하게 골망을 벗어났다.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전반을 주도한 하나시티즌, 후반엔 더욱 매섭게 몰아치며 마침내 승기를 잡았다.

후반 5분 친정팀 강원을 떠나 하나시티즌의 중앙미드필더 듀오인 이현식과 마사가 득점을 합작한 것이다.

마사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2명을 제치고 이현식에게 공을 넘겨줬고, 이를 이현식이 나라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현식은 강원에서 데뷔해 올해부터 하나시티즌에 합류, 마사 또한 지난 6월 하나시티즌으로 이적했다.

강원 출신인 두 선수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셈이다.

이후 강원은 동점을 만들고자 공격을 전개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로써 강원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하나시티즌은 승격 9부 능선을 넘었다.

승강PO는 1차전과 2차전의 합계 스코어로 최종승자를 가리는데 이번 1차전 승리로 골득실에서 앞선 하나시티즌이 승격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이다.

특히 현재까지 진행된 역대 승강PO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모든 팀이 1부 승격에 성공한 바 있어 하나시티즌의 이번 승리가 값지다고 볼 수 있다.

단 2차전에서 큰 득점차로 패한다면 강원에 합계 스코어가 밀려 승격이 좌절될 수 있어 2차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한편 강원과의 승강PO 2차전은 오는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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