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뉴딜300 사업 선정]
다사항, 어업기능시설 전무… 부유식소파제·크레인·편익시설 등 설치 예정
선도리, 갯벌체험 인기… 쌍도 가는길 개선·주차장 확보·해양휴식공간 구축
당정리 뚜드랭이 마을, 언덕 포토존·어촌문화관·어장진입로 정비 등 진행

2022 어촌뉴딜300 사업에 선정된 비인 어촌권역 계획도. 사진=서천군 제공
2022 어촌뉴딜300 사업에 선정된 비인 어촌권역 계획도. 사진=서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2022 어촌뉴딜300’에 다사항과 당정항, 선도리를 비인어촌권역으로 묶어 총 146억 2000만원을 공모 신청한 결과 최종 선정돼는 쾌거를 거뒀다.

이로써 어촌뉴딜사업이 시작된 2019년 이래 송석항(2019), 송림항(2020), 비인어촌권역(2022) 등 3개소가 선정 돼 총 356억 88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어촌뉴딜300사업은 어항 및 항·포구를 중심으로 배후 어촌마을까지 통합 개발해 해양관광 활성화, 생활밀착형 인프라 현대화 등을 통해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의 79%가 국·도비로 지원되며, 이번 어촌뉴딜 공모에는 11개 시·도, 54개 시·군·구에서 187개소를 신청해 3.7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천군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지방어항임에도 불구하고 어업기능시설이 전무한 다사항에 부유식소파제, 부잔교 및 도교, 어획물 인양을 위한 크레인, 어항 가로등, 공중화장실, 샤워실 등 어업인 편익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며, 갯벌체험을 위해 연간 3만 5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는 선도리에는 쌍도(하트섬) 가는 길 개선, 연안광장 편익시설 확충, 주차장 확보, 추억의 비인해수욕장 재현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관광객 편익증진을 물론 해양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사업들로 꾸며질 계획이다.

또 당정리 뚜드랭이 마을에는 지형이 아름다운 어촌마을의 장점을 살려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뚜드랭이 언덕 포토존, 어촌문화관, 어업인 복지시설을 비롯해 맨손어업이 중심인 지역어업인들의 불편해소를 위한 어장진입로 정비, 어구보관장, 가로등 및 CCTV 설치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박래 군수는 "수산물 생산이 풍족하지만 어업기반시설이 부족한 다사항과 전국적 인지도를 가지고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어촌체험 마을 선도리와의 사업연계성을 고민한 결과 긍정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계획이 수립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양생태의 보존과 어촌 부가가치 창출 등 어촌뉴딜 취지에 맞는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