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 7가구에 2100장 전달
지역 기부문화 확산 위해 실천
힘들지만 입가 미소 떠나지 않아
코로나로 봉사 줄어 도움 절실
지역사회 사랑나눔 더 많아지길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따뜻한 겨울 나세요."

중부권 최대 일간지 충청투데이가 연탄 나눔 봉사로 지역사회에 나눔 실천의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지난 3일 충청투데이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대전 동구 신안동 소재에서 연탄을 배달하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

충청투데이가 대전연탄은행에 연탄 2100장을 기증하고 대전본사 임직원이 직접 나서 동구 신안동 소재 7가구에 연탄을 나르며 지역사회의 사랑 나눔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 3일 대전 동구 신안동 일원에서 충청투데이 임직원들이 연탄봉사를 하고 있다. 본보 임직원들이 소외계층의 추위를 녹이는데 배달한 연탄은 한 가구에 300장씩 총 7가구, 총 2100장이다. 이경찬 기자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에게 온기와 희망을 주고 지역의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충청투데이 임직원 60여명은 구술땀을 흘리며 한 가구에 300장씩, 총 7가구에 2100장의 연탄을 배달하며 지역 사회에 사랑을 나눴다.

연탄 하나의 무게는 우리 신체 온도인 36.5도, 1년 365일과 숫자가 같은 3.65㎏.

절대로 가볍지 않은 무게인 그 연탄은 충청투데이 임직원이나 어려운 이웃에게는 ‘신줏단지’나 마찬가지였다. 어찌보면 별거 아닐 수 있는 그 연탄 1개가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삶의 희망일 수 있어 그렇다.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 고통과 가볍지 않은 연탄의 무게로 팔의 신경은 무뎌갔지만 충청투데이 임직원들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힘듬을 느낄 시간보다 더 가치 있는 무언가를 느끼고 있어서다. 나누는 기쁨. 바로 이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더믹이 지속되면서 연탄 기부는 물론 자원봉사자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그만큼 사랑 나눔은 절실한 상황이다.

여전히 대전에는 1300여 가구가 연탄을 통해 추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고령에 빈곤층인 이들은 기부와 자원봉사자들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

충청투데이의 이날 펼친 사랑 나눔은 전체로 보면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어찌보면 충청투데이의 작은 몸짓을 통해 지역사회에 사랑 나눔 실천이 들불처럼 번져나가길 바라는 ‘나비효과’를 기대하는 것일 게다.

충청투데이는 한화-카이스트 지역 인재양성 프로그램, 재능을 키워주는 마을이 키우는 아이들-숨은보석찾기 등 앞으로도 지역 소외계층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일에 앞장 설 것임을 약속한다.

성기선 충청투데이 대전본사 대표이사는 "이번 사랑 나눔은 대전지역 일부 소외계층을 돕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역언론의 사명인 충청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지역사회의 어려운 일은 물론 희망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최근 코로나 팬더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충청투데이 연탄 나눔 행사가 지역사회 기부 문화 확산의 출발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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