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이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마치고 정민철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최재훈이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마치고 정민철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이글스의 안방마님 최재훈이 5년 더 한화의 유니폼을 입는다.
27일 한화 이글스에 따르면 최재훈과 5년 54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3억원, 옵션 최대 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4월 두산 베어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온 최재훈은 한화 유니폼을 입은 5년간 통산 타율 0.277, 15홈런, 153타점, 장타율 0.356, 출루율 0.376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자(타율 0.301)에 이름을 올렸고 특히 올핸 데뷔 첫 4할대(0.405) 출루율과 개인 한 시즌 최다인 72볼넷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같은 출루 능력에 주목해 최재훈을 2번타자로 중용하기도 했다.
한화는 주전포수로서 팀 내 입지와 영향력을 감안, 발빠른 협상으로 최재훈과 계약을 이끌어냈다.
팀에 애정이 깊은 최재훈 역시 계약서에 사인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최재훈은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에 감사하다. 처음 한화로 트레이드됐을 때 향후 10년은 뛰겠다고 한 팬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무척 기쁘다. 팀의 도약을 위해 힘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최재훈은 젊어진 팀이 성장해 나가는 데 중심을 잡아 줘야 하는 핵심 선수"라며 "앞으로 최재훈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 팀 성장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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