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지원가능대학 파악 이후 수시전략 수립 조언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올해 처음으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지면서 다양한 입시전략이 요구된다.

18일 대전제일학원·종로학원 등 입시 전문학원에 따르면 수능 가채점부터 빠르고 정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가채점 분석 작업을 함으로써 자신이 지원한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정시모집도 발빠르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가채점이 통과 여부의 판단 자료”라며 “더욱이 올해는 국어·수학이 통합형 수능으로 실시돼 전년도 결과를 직접 참고할 수 없어 복잡하다. 엄격하게 예측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범위를 갖고 등급을 예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17일 치러진 수능 가채점은 당일 빠르고 정확하게 끝내야 한다. 이후에는 영역별 예상등급을 확인하고 남은 수시 일정에 대비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한 다음 수능 이후 계속되는 수시 전략을 세우면 된다.

특히 2022학년도 입시에서는 정시비율이 확대되면서 철저한 대비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대부분의 대학들은 정시에서 수능성적 위주로 선발하기 때문에 각 대학마다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을 잘 확인해야 한다”며 “여기에 수학의 선택과목은 대학마다 지정영역을 제한하고 있어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성적 반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지표가 유리한지 잘 판단해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에서는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특히 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주어진 만큼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가·나군이 몰려있어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이중 반드시 한 개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적정, 소신,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후 시작하는 논술 및 면접의 대학별고사 여부도 판단해야 한다.

자신의 점수가 기대한 점수에 못 미치거나 성적 변화가 크지 않으면 수시전형에 응시하고, 수능 성적이 좋으면 수시 전형의 논술 및 면접 응시 여부에 대한 별도의 판단이 필요하다.

최근 대학별고사 출제 경향이 고교 교육과정에 맞춰 출제되기 때문에 올해 실시한 모의 논술과 전년도 기출을 참고하면 된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8일 시험장인 대전 서구 서대전고에서 학부모가 수험생을 배웅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8일 시험장인 대전 서구 서대전고에서 학부모가 수험생을 배웅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