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성면 참전비 광장서 방역수칙 준수속 거행

부여군 참전용사 추모제 및 전우만남의 장 행사 모습. 부여군 제공
부여군 참전용사 추모제 및 전우만남의 장 행사 모습. 부여군 제공

[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부여군은 지난 17일 참전용사 추모제 및 전우만남의 장 행사를 참전유공자와 유족, 기관·단체장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여군 석성면에 위치한 참전비 광장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개최했다.

월남전참전자회 부여군지회(회장 유기남)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고귀한 생명을 바친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 용사에 대한 헌화와 분향을 통해 호국영령의 거룩한 희생의 명복을 비는 추모의 시간으로 치러졌다. 이어 머나먼 타향에서 조국을 위해 생사를 함께 했던 그리운 전우들과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묻고 담소를 나누는 정겨운 자리가 마련됐다.

유기남 회장은 "57년 전 포성이 지축을 흔들고 화약 연기가 자욱한 정글을 누비며 포효하던 용맹한 20대 청춘들이 이제 백발이 성성한 노병이 되었다"며 "오늘 옛 전우들을 추모하고, 그리운 전우를 만나 안부와 회포를 푸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주신 내외 귀빈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정현 군수는 "조국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피 끓는 용기와 사명감으로 젊음을 바쳐 국가와 가정을 위해 묵묵히 자신을 희생하신 참전유공자의 희생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는 것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로 참전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예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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