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여㎡ 부지 대청호 자연 테마
올해 산책로 정비·정원 조성 착수
일부 구간 개방… 내년 완공 예정

▲ 늦가을 옥천 장계관광지 산책길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늦가을 옥천 장계관광지 산책길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장계관광지는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에 위치한 나들이 장소로 1986년 대청호의 자연경관을 기본 테마로 19만여㎡ 부지에 조성됐다.

도시의 소음과 매연, 스트레스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힐링 명소다.

12년 전 정지용 시인의 시상을 공간에 적용한 공공예술 프로젝트 일환으로 건축가, 문학인 등 100여 명이 참여하여 이상향의 풍경인 멋진 신세계를 조성했다.

그때 만든 시비, 조형물 등이 여전히 멋진 포토존으로 남아있다.

옥천군은 장계관광지 명소화를 위해 올해 산책로 정비와 정원 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2㎞ 남짓한 호수 길을 멋들어지게 꾸미고 북동쪽으로 펼쳐진 언덕에는 테마가 있는 정원을 만들었다.

산책로 중 일부 구간은 지난 8월 완공돼 개방됐다.

원고지를 위로 펼쳐놓은 듯 한 건축물 모단가게에서 호숫가 나루터까지 500m정도로 그 너머 산책로와 정원은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장계관광지는 2000년대까지만 해도 매년 수백 명의 학생들이 가을소풍 오던 장소”라며 “지금은 그 세대가 학부모 되어 아이들을 데리고 즐겨 찾는 추억이 공존하는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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