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대전마라톤대회 오프닝 개최

▲ 내년 3월 철거가 예정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16일 '제22회 대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왼쪽부터)허태정 대전시장, 이승찬 대전시 체육회장,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장종태 서구청장이 걷고 있다. 이경찬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대전한밭종합운동장이 시민에 기억될 마지막 행사가 열렸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 3월 철거 예정인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제22회 2021 언택트 대전마라톤대회’ 오프닝 행사가 개최됐다.

시민과의 작별을 앞두고 마지막 추억을 남기는 것이다.

한밭종합운동장은 1959년 대전공설운동장을 시작으로 63년간 지역의 대표 경기시설로 활용됐다.

이를 추억할 이벤트로 올해 하반기 개최하려 한 전국실업육상챔피언십이 무산되면서 대전마라톤대회가 사실상 한밭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행사가 됐다.

이날 행사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승찬 대전체육회장, 성기선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밭종합운동장과 그 주변을 함께 걷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아쉽게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로 더 이상 육상대회가 열리지 않게 됐지만 마지막으로 지역민의 추억이 담긴 유산을 기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성기선 충청투데이 대표이사도 “대전마라톤대회가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전의 대표적인 대회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마라톤대회는 이달 15~30일 대전 일원에서 1000명 규모로 열리며 언택트 방식으로 기간 내 자유롭게 선택한 코스를 달리면 된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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