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창단 13년만에 쓴 값진 기록
내년 천안 프로축구단 창단작업에 ‘청신호’

천안시축구단이 13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천안시축구단이 13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충청투데이 전종규 기자] 천안시축구단(이사장 박상돈 천안시장)이 ‘2021 K3리그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2008년 1월 창단(내셔널리그) 이후 13년 만에 일궈낸 통산 첫 정상이다.

천안시축구단은 그동안 ‘2019년 내셔널리그’ 시즌에서 달성한 정규리그 2위가 창단이후 최고 성적이였다.

천안시축구단의 이번 정상달성은 천안시가 내년 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인 프로축구단(K2리그) 창단작업에도 청신호로 작용될 전망이다.

천안 조주영이 13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천안 조주영이 13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천안은 13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강릉시민축구단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7분 김종석의 동점골에 이어 1분만인 38분 조주영의 헤더 결승골이 터지면서 2대 1로 신승했다.

천안은 ‘정규리그 1위 달성’이라는 중압감 때문인지 강릉 전성수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전반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후반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찬스를 살려 신승했다. 강릉경기에서 만회골을 터트린 천안 김종석은 정규리그 15골로 득점왕에 등극했다.

15승 6무 6패(승점 51)로 시즌을 마감한 천안은 정규리그 1위 달성으로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천안은 오는 24일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 승자와 맞붙어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천안 김종석이 13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천안 김종석이 13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김태영 감독은 “리그 1위가 걸린 어려운 경기였지만 중압감에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혼신을 다한 선수들에게 리그 우승의 공을 돌리고 싶다”며 “특히 쌀쌀한 날씨에도 멀리 강릉까지 응원을 와준 천안시민과 ‘제피로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시 축구단 이사장인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축구단의 창단 13년만의 첫 정상은 코로나 19로 지친 70만 천안시민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김태영 감독을 중심으로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뤄낸 값진 쾌거로 감사의 맘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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