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모양 가지 덕 ‘사랑나무’ 별칭
각종 영화·드라마 촬영… 관광 명소
부여군-문화재청, 지정 기념행사
모니터링·보존·콘텐츠 개발 다짐

▲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문화재청 제공

[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함께 천연기념물이 된 '가림성 느티나무'의 가치를 홍보하고 보존·활용을 다짐하기 위해 지난 10일 임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현 군수와 안형순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 진광식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제 가야금연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자연유산 영상상영, 지정경과 및 보존·활용방안 보고, 지정서 전달, 기념사 및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가림성 느티나무는 높이 22m, 둘레 5.4m, 수령은 40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넓게 펼쳐진 독특한 뿌리와 아름다운 수형으로 학술적·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트모양의 나뭇가지 덕분에 '사랑나무'로도 불리며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주목받아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앞으로 느티나무에 대한 지속적인 상시모니터링과 생육환경 조성 등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힘쓰겠다"며 "사랑나무에 걸맞은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한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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