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공격수 러셀 원톱 체제 보단
리베로 백광현 주축 ‘수비 강화’
16일 OK금융그룹 읏맨과 경기
상대 공격수 레오 저지 전략짜야

▲ 삼성화재 블루팡스 러셀이 지난 9일 OK금융그룹 읏맨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제공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최근 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분위기 전환을 하기 위해선 러셀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뒷받침돼야 한다.

12일 기준 2연패에 빠진 삼성화재가 반등하기 위해선 각 포지션별 선수들의 협업플레이가 필요한 것이다.

최근 삼성화재는 5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9일 OK금융그룹 읏맨과의 경기에서 각각 패배를 기록했다.

오는 OK금융그룹전에서 승리를 기록해 파죽지세의 분위기를 가져오려면 최강 공격수인 러셀뿐만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러셀에게 모든 공격을 몰아주는 의존적인 플레이로는 실수없이 안정적인 득점만 취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OK금융그룹과의 대결에서 상대의 공격에이스 레오는 25득점을 기록했지만, 삼성화재의 러셀은 33득점을 기록하며 상대보다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유한 팀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러셀 단독으로 팀의 전반적 공격을 이어가다 보니 범실 16개 등 아쉬운 실수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삼성화재의 레프트 신장호·정성규와 리베로 백광현의 리시브효율도 40내외에 머물렀다.

반면 상대의 공격에이스 레오는 리시브효율 100인 센터 박창성과 라이트 조재성 등의 뒷받침을 받으며 안정적인 공격을 이어나가 범실 10개에 그쳤다.

삼성화재가 지난 경기와 같은 상황을 16일 경기에서 반복하지 않으려면 보다 다채로운 공격루트를 구성해야 한다.

레프트 황경민과 고준용도 서브리시브와 수비를 하고, 또 다른 레프트 정성규, 신장호 등도 서브리시브 후 즉시 뛰어들어 공격을 도와야 한다.

공격에서는 라이트를, 블로킹에서는 센터를, 수비에서는 리베로를 보조하는 등 두 명의 레프트가 다채로운 플레이를 구현해야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또 OK금융그룹의 최강 공격수 레오의 공격적 플레이를 저지하기 위해 리베로 백광현을 주축으로 한 수비 전열도 강화해야 한다.

리베로 백광현은 지난 OK금융그룹전에서 21개의 수비를 성공하며 삼성화재의 믿음직한 방패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에서 78%의 디그성공률을 보이며 개인 수비 순위 5위 자리에 올라있는 백광현이 상대 공격수 레오의 강한 스파이크 서브를 무력화시켜야 승리에 다가설 수 있다.

이렇듯 삼성화재가 승기를 잡기 위해선 러셀 ‘원톱’체제가 아닌 삼성화재 ‘원팀’체제가 돼야 한다.

팬들은 삼성화재가 홈경기장인 대전에서 각자의 포지션 역할을 충실히 해 승리를 가져다 주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 읏맨과 경기를 치른 후 이어서 오는 1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 점보스와 만난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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