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방문
원자력학계 어려움 등 청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를 방문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안 후보는 11일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를 방문해 윤종일 학과장을 비롯한 교수와 학생들을 만나 학과 현황과 비전 등을 듣고 에너지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차세대 원전개발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원자력학계의 어려움 등을 청취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위험과 공포를 구분하지 못한 원시시대 사고방식과 같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위험과 공포를 잘 구분하지 못해서 나온 것"이라며 "자동차와 비행기를 놓고 볼 때 자동차가 사고가 더 많이 나고 사람도 더 많이 죽지만 사람들은 비행기 사고에 대한 공포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는 자동차 사고가 많이 나니까 자동차를 없애자고 한다. 정부는 실제로 위험한 것을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여러 가지 제도나 과학 기술에 투자하고 과도한 공포에 대해선 국민과 서로 소통해서 낮춰가야 한다"며 “자동차가 사고가 나서 사람들이 죽으면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과학 기술을 개발해서 계속 위험도를 낮추자는 게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인데 지금 정부 정책은 현대사회가 아니고 원시시대 사고방식에 해당한다"고 비꼬았다.

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안 후보는 "한국은 독일에 비하면 신재생에너지를 하기에 열악하다"며 "풍력 재생은 한국 전체를 보면 남서쪽 일부 정도만 가능하고 그것도 독일에서 쓰는 반 정도 풍력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우리나라는 전력으로 치면 섬으로 어느 나라에서도 전력을 끌어들일 수 없다”며 “결국 자급자족해야 하는데 안정적인 전원을 확보하려면 신재생에너지로는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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