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우리농수산물소비촉진캠페인] 금산군
인삼, 1500년 역사 자랑
함량 높은 사포닌 장점
각종 질병 예방 효과도
깻잎 두껍고 향기 진해
치매예방에 탁월한 효과

▲ 깻잎 수확 모습. 금산군 제공
▲ 수삼. 금산군 제공
▲ 인삼튀김. 금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종협 기자]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금산 인삼’은 금산을 대표하는 지역 특산물이다.

금산지역은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 인삼재배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산에서 생산된 인삼은 몸이 길고 단단하며 색이 흰 것이 보통으로, 이것을 곡삼이라는 특유한 형태로 가공하는데 이는 금산의 전통적인 가공방법으로 금산 인삼의 또 다른 특징이기도 하다.

재배는 촘촘하게 심고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한 후 한여름인 7월부터 채취하기 시작해 10월말까지 인삼 가공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리작용상 최고 수준에 다다른다는 7월에 채취해 사포닌 함량이 높고 약효성분 또한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금산군 남이면에 위치한 개삼터는 금산에서 최초로 인삼을 심고 재배한 인삼 시배지로 알려진 곳이다. 진악산 아래에서 한 선비가 병든 홀어머니에게 붉은 열매 3개가 달린 풀의 뿌리(인삼)를 달여 드려 병환이 깨끗이 나았다는 강처사의 전설이 전해온다.

강처사의 전설에 따르면 1500년전 금산의 진악산 관음굴에서 어머니의 쾌유를 빌던 강씨 성을 가진 선비는 꿈에 “빨간 열매가 3개 달린 풀이 있으니 그 뿌리를 달여드려라”라는 산신령의 계시를 받고 그 풀을 찾아 약을 달여 어머니 병이 완쾌됐고 그 씨앗을 개안리(현재 남이면 성곡리) 마을에 심어 재배하게 된 것이 금산인삼이다. 신비한 전설과 함께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면역력 증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삼의 효능이 부각되고 있다. 높은 약효와 효능을 자랑하는 인삼은 각종 질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면역력 증강 효능이 우수한 인삼은 사포닌 함량이 높고 약효성분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로회복과 두뇌 개선작용, 강장·항암효과, 고혈압·당뇨병에 대한 효과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식욕부진과 항스트레스 작용, 항노화 등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금산인삼 전통농업이 FAO로부터 역사성과 전통성, 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 인삼작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금산인삼 전통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금산인삼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금산 인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금산을 대표하는 또 다른 특산물로는 ‘깻잎’을 꼽을 수 있다. 금산·추부 깻잎의 연매출은 2016년 첫 500억원을 돌파한 이후 4년만인 지난해 600억원을 넘기며 효자 작목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금산·추부 깻잎은 3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42%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산지역 특성상 고지대로 기후조건이 깻잎 생산의 최적지로서 일교차가 크고 햇살이 좋아 잎이 두껍고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최적의 조건에서 생산된 깻잎은 노화억제 물질이 많아 치매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2021 우리농수산물소비촉진캠페인’에서 금산군은 인삼과 깻잎을 비롯한 인삼튀김, 인삼막걸리, 인삼정과, 청정 농산물 등 건강한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매년 부스 주변을 많은 인파로 북적이게 만든 인삼튀김은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건강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인삼튀김은 수삼에 밀가루, 찹쌀가루, 소금을 넣어 만든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낸 명물 먹거리다.

금산인삼을 바삭하게 튀겨 쓴 맛이 사라진 인삼튀김은 달콤한 조청을 찍어 바삭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남녀노소 인기가 높다. 여기에 쌀과 인삼으로 빚은 막걸리를 곁들이면 건강과 흥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인삼막걸리는 은은한 인삼향과 막걸리 특유의 달달함이 조화를 이뤄 부담스럽지 않은 맛을 느끼게 해준다. 인삼정과 또한 적당한 단맛과 함께 인삼맛이 더해져 평소 인삼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기회로 다가간다.

살짝 데쳐 쓴맛을 제거한 수삼을 설탕과 물엿에 조려 만드는 인삼정과는 몸에 좋은 인삼과 단맛이 조화를 이뤄 평소 인삼을 싫어하는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외에도 금산지역에서 생산된 고추와 마늘 등 청정 농산물과 홍삼으로 만든 사탕·젤리·초콜릿 등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각종 인삼 가공품이 소비자들을 기다린다. 금산=이종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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