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우리농수산물소비촉진캠페인] 홍성군
광천토굴새우젓, 천연토굴 저장·숙성
깊은맛 내며 한때 전국 유통 60% 책임
축제서 오징어·낙지젓 등 만날 수 있어
광천김, 임금 수라상 올라 ‘조선김’ 별칭
씹을수록 향긋함·감칠맛… 영양소도 풍부
조미김·김스낵 등 다양한 메뉴로도 변신
크로바양계식품 다양한 구운계란 ‘인기’
친환경으로 키워진 닭에서 얻은 유정란
맥반석가마 등에서 48시간 구워 품질↑

▲ ▲광천토굴새우젓
▲ ▲클로렐란·군계란
▲ ▲광천김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광천토굴새우젓

‘광천토굴새우젓’은 연중 온도가 섭씨 14~15도, 습도가 85% 이상 유지되는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춘 천연토굴에서 저장, 숙성시켜 그 맛과 질이 매우 뛰어나 옛부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광천에 ‘새우젓 장터’가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고려 초의 물물교환이 시작되기 이전부터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는 전국 3대 젓갈시장으로 불릴만큼 새우젓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한 때는 전국에서 유통되는 새우젓 물량의 60%가 이곳에서 숙성되기도 했다.

광천토굴새우젓은 1960년광부였던 마을의 한 주민이 새우젓을 보관하기 위해 토굴을 이용하면서 시작됐다.

토굴은 14~15도의 일정한 온도와 85%의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자연창고로 광천토굴새우젓이 가지고 있는 깊은 맛의 원인이다. 토굴에서 보관된 새우젓에 반한 마을 사람들이 버려진 금광의 굴을 계속 파서 현재는 광천읍 독배마을에 40여개의 토굴이 존재하고 있다.

새우젓은 잡는 시기에 따라 세하젓, 뎃데기젓, 자하젓, 오젓, 추젓, 육젓, 자젓 등 종류가 다양하다.

‘육젓’은 음력 6월에 잡히는 새우젓으로 속이 차고 살이 튼실해 최상의 맛을 낸다. 탱글한 몸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씹는 식감도 좋으며 단맛이 물씬 풍긴다. 그 아래 단계가 음력 5월에 잡히는 ‘오젓’이다. 육젓보다는 약간 잘고 살도 덜 여물어 있다. 애호박찌개나 계란찜을 할 때는 이 오젓이 작은 사이즈로 인해 더 매력적일 수 있다.

가을에 잡히는 것을 ‘추젓’이라 한다. 새우젓은 소금의 함량이 30% 내외인데 이 추젓은 육젓이나 오젓보다 소금 함량이 10% 정도 적다.

선선한 가을에 잡히니 소금을 적게 넣어도 부패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겨울에 잡히는 ‘동백하젓’, 크기가 작은 새우를 선별하지 않고 담근 ‘자젓’(잡젓), 2~3월에 잡히는 새우로 담근 ‘곤쟁이젓’, 돗데기새우라는 껍질이 다소 두꺼운 새우로 담근 ‘돗데기젓’ 등이 있다.

이번 아줌마축제에는 광천토굴새우젓 뿐만 아니라 김장철을 맞아 오징어젓, 낙지젓, 멸치액젓 등 다양한 젓갈류를 만나 볼 수 있다.

◆광천김

‘광천김’은 들물(밀물) 때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 때 태양 빛을 받으며 자란 해초를 뜯어 말린 것을 조선시대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렸다고 해 조선김이라 하며, 씹을수록 향긋하고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1980년대 중반부터 현대적인 설비를 갖춘 생산업체들이 속속 광천에 자리를 잡으면서 홍성 최고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광천 김’은 단백질, 섬유질, 칼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자연식품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건강식품이다.

광천에서는 광천 김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조미김, 김 스넥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변신하면서 내수는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유럽 등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홍성군 광천읍에는 현재 40여개의 김 공장과 김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은 약 100여개를 넘어서고 있다.

◆크로바양계식품 클로렐란·군계란

크로바 양계식품은 다양한 구운계란으로 홍성군 대표브랜드 내포천애를 받은 업체다.

크로바 양계식품은 참숯, 황숯, 맥반석가마에서 48시간 굽는 군계란을 생산,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소비자의 인기를 얻고 있다.

친환경농법으로 사육한 닭에서 생산된 유정란으로 참숯으로 구워 내 간식용으로 적합하다.

크로바 양계식품을 운영하는 이환진 대표는 2014년 ‘제23회 전국으뜸농산물한마당’ 품평회에 참숯과 맥반석 구운 계란, 오리알, 메추리알 등을 출품, 특별가공류 분야 최고상인 농촌진흥청장상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1995년부터 구운 계란을 만들기 위해 병아리 부화기계, 빵 굽는 기계 등을 활용해 여러 번의 실패 끝에 계란 굽는 기계를 자체 제작해 지금은 전국에서 주문량이 밀려들 정도로 ‘구운 계란’ 가공업을 성공시켰다.

지금은 참숯과 맥반석 구운계란, 유정란, 오리알, 메추리알까지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구운 계란 선구자’라는 명성까지 얻었다.

최근에는 '클로렐란'은 친환경 유기농 자재인 클로렐라를 닭에게 급여해 생산한 무항생제 친환경 기능성 계란인 ‘클로렐란’도 생산하고 있다. 크로바양계에서는 클로렐라를 농장에서 직접 배양한뒤 음수에 혼합해 닭에게 급여해 고품질 무항생제 친환경 기능성 클로렐란을 생산하고 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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