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대전형 맞춤모델 필요 골자
“시민이 원하는 것 파악해야”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지역 예술계가 대전시립극단오페라단 창단을 두고 역할론을 요구했다.

대전 시민의 문화향유를 위해서라도 심도 깊은 논의와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9일 대전시는 대전예술의전당 회의실에서는 새로운 대전 위원회(이하 새대위) 문화체육관광분과 주관으로 시립극단·오페라단 창단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김영호 새대위 문화체육관광분과 위원장을 좌장으로 연극·오페라 관계자, 지역 문화예술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에 연구용역이 포함된 만큼 시립극단오페라단의 구체적인 모델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단순한 용역에 그친 것이 아닌 대전의 문화상황을 고려한 ‘대전형 맞춤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재 운영방식을 작품중심제와 필요예산(12억~13억원)만 정해져 있는 상황.

이외에 명확한 운영위원회 구성이나 극단오페라단 방향성까지 갈피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시립극단오페라단 창단 발표 이후 예술계 곳곳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예술계 관계자는 “결국은 시민을 위한 것으로 시민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파악이 필요하다”며 “문화계와 시민을 만족시키는 모델이 먼저 그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대전시는 대전시립오페라단과 20여년전부터 논의가 이뤄져 온 시립극단 창단을 위해 ‘대전시립예술단 조례 제·개정’ 준비했다. 지난 8월에 조례안을 제출했지만 시의회로부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 수렴이 나오는 등 한 차례 보류됐다.

내달 조례안 상정을 앞두고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검토·의견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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