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초·중·고등학교 가정에
친환경·지역 농산물 꾸러미
학부모 식료품비 부담 경감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시가 미등교로 인해 가정 내 증가한 식품비 경감을 위해 5억 8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 관내 초·중·고등학교 16개교의 1만740명의 학생 가정에 3만원, 5만원, 8만원, 10만원 상당의 친환경·지역농산물 꾸러미를 이번 달 3일부터 공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교육지원청 관계자, 학부모, 영양교사, 급식운동본부, 농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공급지원협의회를 개최하고 공급지원 품목, 단가, 공급시기 등을 협의하는 등 1개월간 준비해왔다. 이번 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중단으로 불용되는 무상급식비 예산을 재원으로 활용했다.

공급지원협의회에서는 농산물 꾸러미의 구성품목을 배송과정에 안전성이 확보된 농산물만 공급한다는 원칙을 세워 '당진해나루쌀, 감자, 양파, 고구마, 건표고버섯, 사과주스, 실치 김, 한과, 조청, 오색미, 참기름, 들기름' 등 당진산 농산물로만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지역농산물 꾸러미는 학교마다 미사용된 무상급식비를 재원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학교 사정에 따라 3만원, 5만원, 8만원, 10만원으로 꾸러미로 구성했다. 단, 같은 학교라도 초등 1, 2학년과 고등 3학년 등 등교를 한 학생에게는 지원되지 않는다.

한편 농산물 꾸러미는 이번 달 24일까지 매주 수·목·금요일에 학생 가정으로 택배 발송되며, 발송일로부터 1~3일 이내 가정으로 배송된다.

농산물 꾸러미.당진시 제공
농산물 꾸러미.당진시 제공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