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격수 이소영 영입 후 득점효과 톡톡
12일 IBK기업은행과 2라운드… ‘선전 기대’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KGC인삼공사 배구단이 올해 FA(자유계약) 영입한 이소영의 효과를 제대로 보며 1라운드부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4일(이하 현재) 기준 올 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4승 1무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같은 선전은 지난 시즌과는 대비되는 흐름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 2승 3패로 다소 주춤하며 시작하더니 결국 전체 6개 팀 중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순위 상승, 봄 배구를 위해 대형 공격수를 과감하게 영입하는 한 수를 뒀다.

국가대표 레프트 이소영을 FA 계약으로 GS칼텍스 서울Kixx배구단에서 데려온 것이다.

이소영은 지난해 GS칼텍스에서 강소휘, 러츠와 삼각편대를 이루며 팀 우승을 이끈 말 그대로 ‘우승 청부사’다.

이소영의 합류로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정조준하고 질주하고 있다.

이소영은 현재 5경기 모두 출전해 공수에서 고른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득점 7위(85점)위 △공격성공률 8위(39.33%) △서브에이스 4위(세트당 0.33개) △수비 4위(세트당 7개) △리시브효율 5위(39.05%) 등으로 블로킹과 세트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소영이다.

특히 득점에선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성공을 기록하며 팀의 확실한 공격 루트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의 공격이 외국인 디우프(2020-2021시 득점 1위)에 집중됐다면 올 시즌은 외국인 옐레나와 이소영의 투톱 편대로 다채로움을 갖춘 것이다.

또 이소영은 수비와 리시브효율에서도 수비를 전담하는 리베로와 준하는 성적을 내며 팀의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실제 이소영은 지난 4일 열린 직전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과의 경기에서 27득점으로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세트당 6.75개의 디그로 팀에서 가장 많은 수비 성공을 기록했다.

즉 이소영의 존재감 과시가 곧 KGC인삼공사의 승리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12일 IBK와의 올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2라운드에 돌입한다.

이소영의 활약으로 1라운드의 상승세를 다음 라운드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의 리그 2라운드 경기는 오는 9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KGC인삼공사 배구단이 23일 홈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다. 사진 김중곤 기자
KGC인삼공사 배구단 경기 모습. 충청투데이 DB 사진=김중곤 기자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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