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3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준플레이오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노세연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3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준플레이오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노세연기자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무승부 시 홈팀이 진출한다는 룰 이점을 살려 1부 승격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하나시티즌은 3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준플레이오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단판제로 치르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정규리그 순위가 한 단계 위인 홈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된다.

3위로 시즌을 마친 하나시티즌이 4위 전남을 떨치고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된 것이다.

이날 양팀은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경기인 만큼 팽팽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 5분 정호진의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의 포문을 연 전남은 외국인 공격수를 활용한 역습 전술로 하나시티즌의 골문을 노렸다.

하나시티즌은 김승섭과 원기종, 마사가 왼쪽 측면에서 연계 플레이으를 시도하며 전남을 위협했다.

양팀의 공방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득점이 더욱 절실한 전남이 65분 공격수 박희성을 교체 투입하며 열을 올렸다.

하나시티즌 역시 득점을 위해 조금씩 수비라인을 올린 전남의 뒷문을 역으로 겨냥하며 골문을 조준했다.

하지만 하나시티즌 7개, 전남 6개로 양팀이 퍼부은 슈팅 중 상대 골대 안에서 멈춘 공은 끝내 나오지못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로써 하나시티즌은 오는 7일 FC안양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또한 단판제로 진행돼 원정길에 오르는 하나시티즌은 승강플레이오프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올 시즌 하나시티즌은 안양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선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 안양마저 잡을 경우 내달 8일과 11일 K리그1 11위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한편 하나시티즌과 안양의 플레이오프는 오는 7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이민성 하나시티즌 감독은 경기종료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긴장한 부분이 있는데 고비를 잘 넘겼다”며 “다음 경기는 우리가 멀러설 곳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홀가분한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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