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휘 회장, 미사용 예산 320만원 특별장학금 기탁

▲ 1일 목원대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전세휘 총학생회장(좌측)이 권혁대 총장(우측)에게 자신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원대 제공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목원대 전세휘 총학생회장이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희망을 전했다.

1일 목원대에 따르면 제41대 ‘바람’ 총학생회 전세휘 회장(중국어중국학과 4)으로부터 3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이번 총학생회장의 기부는 코로나로 미사용된 학생회 행사 예산 일부를 특별장학금으로 바꿔달라는 총학생회 임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총학생회장의 장학금 기탁 소식을 접한 총학생회 임원들은 대학측에 “코로나로 사용되지 않은 학생회 행사 예산 등을 재학생을 위한 ‘코로나 특별장학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목원대는 전세휘 총학생회장의 기탁금 320만원에 학생회 예산 1680만원을 더해 2000만원의 코로나 특별장학금을 마련했다.

총학생회와 대학은 코로나 여파로 부모가 폐업 또는 실직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100명에게 1인당 20만원을 생활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전세휘 목원대 총학생회장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많은 학생이 힘들어하고 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을 돕고 싶어 받은 장학금 전액도 대학에 기탁했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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